가수들이 노래를 할 때나 악기가 연주를 할 때 음역대가 너무 높거나 낮을 때에는 곡 전체의 조성을 그대로 높이거나 낮추는 것을 조옮김이라고 합니다.
조옮김을 할 때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원곡이 무슨 조인 지 파악한다.
원곡을 파악할 때 가장 먼저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바로 음자리표 옆에 있는 조표(Key Signature)입니다. 악보 보에 붙은 #이나 또는 ♭이 몇 개 인지를 알면 쉽게 원곡의 키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알 수 있는 게 악보의 첫 번째 마디의 코드와 끝마디의 코드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악보는 곡을 끝낼 때 원래의 조성으로 끝내게 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예를 들어 원곡의 조성이 A키이면 첫 번째 마디는 A로 시작해서 끝마디가 A로 끝나게 될 확률이 거의 95%입니다. 100%가 아닌 이유는 간혹 어떤 곡들은 다른 코드로 시작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는 끝마디에서 원 조성으로 안 끝나는 이유는 다른 곡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시키기 위해서 원 조성으로 안 끝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옮기고 싶은 키를 파악한다.
이것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기 위해서는 메이저 스케일에 대해서 잘 아셔야 좋습니다. 대중음악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곡들은 메이저 스케일을 바탕으로 작곡되기 때문입니다.
메이저 스케일은 총 7가 지음으로 구성되어 있고 3도와 4도 그리고 7도와 8도(다음 1도)가 반음관계로 이루어져 있고 나머지는 전부 온음관계로 이루어져 있는 음계를 말합니다.
그래서 이것의 법칙에 따라서 원 조성의 관계와 옮겨질 조성의 관계를 잘 파악하셔야 올바르게 조성을 옮길 수 있습니다.
변화표를 잘 분석하자.
옮겨질 키에 따라서 변화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조표에 따라서 #,♭의 변화표가, 변화된 조성에서는 X, ♭♭, 또는 제자리표 (♮)로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실제로 한번 키를 바꿔보는 연습을 해보겠습니다.
C키로 된 악보입니다. 이것을 F키로 된 악보로 변경해 주시면 됩니다. C에서 F사이를 먼저 생각해 보세요. C에서 F까지의 거리는 2개의 온음에 1개의 반음만큼의 거리입니다.
이 거리에 따라서 옮겨진 음정대로 작성고, 임시표는 주어진 조표를 확인하여 올바른 위치대로 작성하면 됩니다. 밑에 '더 보기'를 클릭하면 정답이 나옵니다. 다 옮기시고 나서 눌러서 여러분이 적은 것과 비교해 보세요.
C키는 음자리표옆에 어떠한 조표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F키에는 ♭가 하나 있습니다. 이렇게 조표만 보고도 어떤 키인지 순식간에 알 수 있습니다.
마치며
여러분이 좋아하는 곡의 악보를 여러 개 프린트하고 키를 바꾸는 연습을 해보세요. 가능하면 곡의 원키를 나머지 11킬로 전부 바꿔보면 좋겠지만 샵이나 프렛으로 된 키는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먼저 C, D, E, F, G, A, B 7가지 키로 자유롭게 바꾸어보시고 어느 정도 적용되면 샵/프렛키로 바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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