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를 하기 전에 올바른 자세가 연주를 더 원활하게 만들어줍니다. 제가 말하는 올바른 자세란 한쪽으로 치우친 고정된 자세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물론 교과서에 나올만한 자새는 있지만 거기서 각자의 체형과 손가락 길이, 두께 등을 고려하여서 바꾸어 주는 게 좋습니다. 이 포스팅을 보시고 기타에 관한 자세를 같이 배워보겠습니다.
목차
- 기타를 앉아서 잡는 자세
- 기타를 서서 잡는 자세
- 피크를 쥐는 자세
1. 기타 잡는 자세
기타를 잡는 자세에는 앉아서 기타를 잡을 수 있고 서서 잡을 수 있는 두 가지 자세가 있습니다. 먼저 앉아서 잡을 수 있는 자세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앉아서 잡는 자세
앉아서 기타를 잡았을 때 가장 큰 장점은 안정감입니다. 어떤 침대 광고에 나온 것처럼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 있습니다. 이런 편안함이 사용자의 연주를 안정감 있게 만들어줍니다. 앉아서 잡는 자세에도 2가지 자세가 있습니다.
- 기타를 오른쪽 허벅지에 두는 경우
- 먼저 앉아있을 의자를 고르셔야 하는데 쿠션 있는 의자보다는 딱딱한 나무의자 그것도 굴곡진 의자가 아닌 평평한 의자가 좋습니다.
- 이건 선택사항인데 다리가 자유로운 둥근 의자가 좋습니다(드럼 의자 같은).
- 양발이 땅에 닿을 수 높이의 의자를 준비하세요.
- 그다음 기타 바디의 옆부분에 푹 꺼진 부분이 있습니다. 그곳을 오른쪽 허벅지와 맞닿게 합니다.
- 그다음 넥을 직각으로 쭉 뻗어서 살짝 들어서 각도를 90도에서 100도 사이에 위차 하시면 좋습니다.
- 그리고 오른 손목은 기타 옆부분에 걸치고 오른 손목은 사운드홀에 위치합니다.
- 처음에는 지판이 아직 익숙지 않은 데다가 보이지 않아서 허리나 목을 자주 숙일 것입니다.
- 나중에는 가급적 허리를 숙이는 것을 자제하시고 펴주셔야 좀 더 연주에 편합니다.
- 지판에 익숙해지면 허리를 펴시고 옆쪽의 포지션 마크에 의지하셔서 연주하시길 바랍니다.
보통 어쿠스틱 기타에서 이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자세가 좀 불편할 것 같다면 오른발 밑에 책이나 상자 같은 것을 놓아서 오른발을 높게 치켜드시게 만들어도 좋습니다.
- 기타를 왼쪽 허벅지에 두는 경우
- 오른쪽과 같지 않는 것만 알려드리겠습니다.
- 왼쪽의 경우는 오른발과 달리 발판이 필수입니다.
- 기타 전용 발판도 따로 판매하고 있으니 구입을 하실 분들은 하셔도 됩니다.
- 지판을 아주 높게 드는 게 특징입니다. 연주를 주목적으로 하는 클래식 기타만이 이런 방식으로 잡습니다.
- 클래식 기타는 어쿠스틱 기타보다 지판의 폭이 1.5배 정도 더 넓습니다.
- 그래서 손가락을 훨씬 더 많이 벌려야 되는데 지판이 내려가 있으면 제대로 운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어쿠스틱 기타를 사용할 때는 잘 사용하는 자세가 아닙니다. 어쿠스틱 기타의 경우는 지판의 폭이 좁고 코드 반주를 주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2) 서서 잡는 자세
서서 잡는 건 무대를 이리저리 누빌 수 있어서 공연을 보러 온 관객분들께 좀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기타가 손으로 붙잡고 있는 게 아니라면 자주 흔들려서 감상적이고 섬세한 연주를 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빠른고 신이 날 것 같은 락이나 헤비메탈의 곡들은 서서 연주하고 느리고 발라드풍인 곡들은 의자에 앉아서 하는 것도 그 이유 때문입니다. 100%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최소 제가 관찰해 본 결과로는 그렇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서서 하는 자세에 대해 몇 개를 제 관점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 기타를 가슴 쪽에 놔두었을 때 (위)
- 지판을 운지(지판의 줄을 잡는 것)를 하기에는 가장 편한 자세입니다.
- 앉아있을 때와 거의 비슷한 위치입니다.
- 다만 목이나 몸을 움직일 때는 기타가 자꾸 걸리적거려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 기타를 배에 두었을 때 (가운데)
- 개인적으로는 가장 선호하는 자세입니다. 적당한 곳에 위치하여 스트럼 반주나 핑거 피킹을 하는데 적합합니다.
- 기타를 허리와 배 사이에 두었을 때 (아래)
- 손이나 손가락이 아주 길지 않은 이상 연주하기 아주 불편한 자세입니다.
- 실제로 무대에서 멋을 위해서 저런 식으로 기타 잡는 분들 많은데 실제로는 연주하기 굉장히 어려운 자세입니다.
- 최대한 손과 손가락을 뻗어도 1,2번 줄 닿는 게 고작이고 나머지 4줄은 닿지도 않을 겁니다.
그리고 이것도 넥을 살짝 들어서 잡아주어야 왼손이 편해집니다.
2. 피크 잡는 자세
저의 포스팅 중에 피크에 대해 설명하는 글이 있는데 아직 모르신 분은 꼭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 플랫 피크 (Flat pick)
- 피크를 잡는 자세는 아주 간단합니다. 오직 검지와 엄지만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 일단 첫 번째 사진처럼 검지를 저 자세를 취하시고 그다음 거기에 피크를 역삼각형 모양으로 놔두는 겁니다.
- 놔두실 때 위쪽 꼭짓점 2개가 있는 부분을 더 밑에 놔두셔야 합니다.
- 그리고 그 상태로 엄지로 피크의 절반을 덮어서 잡는 겁니다.
- 잡으실 때는 너무 힘을 잡아서 주면 피크에 유연성이 떨어집니다.
- 반대로 너무 약하게 잡으면 피크가 줄의 저항에 튕겨나가 연주 중 피크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 피크가 약간 움직 일정도로만 힘을 주어서 잡으면 됩니다.
- 썸 피크 (Thurm pick)
- 썸 피크는 고리 안에 엄지를 집어넣는데 튀어나온 부분이 손 바깥쪽을 향해야 합니다.
- 그리고 너무 세게 끼우지 마세요 너무 늘어나서 썸 피크의 수명이 짧아집니다. 적당히 잘 조여질 정도로만 끼우세요.
- 핑거 피크 (Finger pick)
- 썸 피크랑 거의 같습니다만 핑거 피크의 제작사에 따라서 끼우는 방식이 조금 다를 때도 있습니다. 그 점을 명심하세요.
그리고 피크를 잡은 나머지 손가락을 처리해야 하는데 손가락을 다 피셔도 되고 아니면 오므리셔도 됩니다. 이것은 여러분의 선택사항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펴서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새끼손가락을 보디에 대고 연주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가급적 안 대고 하길 권장합니다. 그 이유는 새끼손가락을 바디에 대어서 손떨림 현상은 막을 수 있겠으나 손목의 움직임을 원활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처음에는 허공에서 줄을 연주하기 때문에 손 떨림 현상이 생기지만 시간이 갈수록 많이 줄어들고 연주의 정확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심지어 나중에 울리고 있는 소리를 끊어버리는 뮤트(Mute)라는 기술까지 배우면 더 이상 새끼손가락으로 의지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마치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타를 잡는 자세와 피크를 잡는 자세에 대해서 배워보았습니다. 뭐든지 처음에는 어색하고 익히는 것이 어렵습니다. 제가 쓴 포스팅을 바탕으로 하시되 자신의 체형에 따라서 약간씩 변화를 주시기 바랍니다.
자신에게 맞는 최적화된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악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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