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터네이트 피킹 - 왼손

이번 포스팅에서는 왼손 자세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저번에 오른손에 대한 강좌도 포스팅했으니 안 보신 분들은 꼭 보시기 바랍니다. 왼손 부분이 잘 연습되어 있어야 나중에 나올 코드 반주를 연습하는 데 있어서 유용합니다.

 

 

 

목차

• 손가락 모양
• 엄지 위치
• 프렛의 관계

 

얼터네이트 피킹 - 왼손

 

 

손가락 모양

 

기본적으로 기타 줄을 잡을 때는 손가락 모양을 알파벳 C자형을 취해주셔야 합니다. 그 이유는 기타 줄은 진동에 의해서 소리가 울리는데 그것을 막으면 당연히 소리가 끊기기 마련입니다.

 

다시 말해 이 형태는 목표로 한 줄 외에 다른 줄은 건드리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잡는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C자형폼

 

이런 식으로 하는 게 줄잡는 법의 기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세히 보시면 거의 손가락이 아치형으로 되어있습니다. 절대로 손가락 마디가 눌러있는 형태로 잡으시면 안 됩니다. 이렇게 말이죠.

 

누른폼

 

사실 이 폼이 틀린 건 아닙니다. 다만 지금 사용할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드린 말씀입니다. 나중에 배울 바코드나 부분 바코드를 배울 때는 이 폼이 꼭 필요합니다. 일단은 앞서 설명드린 C자형 폼을 익혀주셔야 나중에 코드를 배울 때 편해집니다.

 

그리고 또한 손가락 끝으로 잡는 것이 좋은데 손톱 바로 밑의 살 부분과 줄이 닿아서 잡아주셔야 합니다. 이게 힘이 그리 덜 들어가면서 소리도 잘 내주게 잡는 방법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줄을 잡을 때 다른 줄을 건드리지 않아야 된다고 의식하면서 줄을 잡으시면 되겠습니다.

 

 

엄지의 위치

 

엄지는 줄을 잡을 때 지지대 역할을 해줍니다. 넥의 뒤편은 반달 모양으로 되어있고 거기에 따라서 엄지의 위치를 변화시켜서 '운지(기타 프렛의 줄을 잡는 모양)'를 더 편하게 하는 쪽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엄지의 위치가 6번 줄에 가깝게 위치할수록 다른 손가락들이 잘 벌어지지 않으며, 1번 줄에 가깝게 내려갈수록 손가락이 더 유연하고 잘 벌어지게 됩니다.
2. 엄지를 더 올려서 6번 줄에 살짝 갖다 대어 뮤트(의도적으로 줄의 진동을 막는 주법)를 해야 하는 상황이 많이 있습니다. 
3. 엄지와 검지 사이가 너무 넥에 붙어있으면 안 됩니다.
4. 약간의 공간을 주어서 다른 프렛으로 옮길 때 부드럽게 옮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6번 줄 뮤트 할 때는 예외)

 

프렛의 관계

 

줄은 프렛과 프렛 사이에 존재하여 각각의 계이름을 만들어냅니다. 프렛과 프렛 사이가 넓을수록 저음이 되며 프렛과 프렛의 사이가 좁아질수록 고음이 됩니다. 줄을 잡을 때 확실한 위치를 알고 잡아야 덜 힘들이면서 제대로 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줄을 잡을 때 쇠막대기 형태의 프렛을 직접 잡는 게 아니라 프렛과 프렛 사이를 잡아야 됩니다.

 

 

프렛

 

예를 들어 5 프렛의 3번 줄을 잡아야 한다면 5 프렛의 쇠막대기(빨간 동그라미)를 직접 잡는 게 아닌 4 프렛과 5 프렛 사이의 줄(파란 동그라미)을 잡아야 합니다. 한번 더 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15 프렛의 5번 줄입니다. 잘 잡으셨나요?

 

 

여기는 14번 프렛과 15 프렛 사이를 잡아야 합니다. 여기의 경우는 두 프렛의 사이가 좁아서 손가락이 다 안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검지나 약지로 잡아주세요.

 

여기까지 이해되셨다면 이번에는 소리가 잘 나는 프렛의 위치와 안나는 위치를 설명드리겠습니다. 프렛과 프렛의 사이의 넓이가 그리 넓지 않다면 문제가 안 됩니다.

 

하지만 최소 1 프렛부터 8 프렛 정도에서는 프렛과 프렛의 사이가 넓기 때문에 운지 위치를 잘 선정하셔야 합니다. 운지 위치에 총 4가지가 있습니다.

1. 프렛 자체를 잡는다.
2. 프렛의 왼쪽 부분을 잡는다
3. 프렛의 한가운데를 잡는다.
4. 프렛의 오른쪽 부분을 잡는다.

 

1번

 

프렛 자체를 잡고 한다면 손가락 면적이 줄에 완전히 밀착이 되지 않아서 진동이 자꾸 손가락에 닿아서 줄의 울림이 짧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프렛과 프렛 사이의 줄을 눌러야 손가락 면적 모두가 줄에 닿아 깔끔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직접프렛

 

2번

 

아래 그림은 2 프렛을 잡은 상태입니다. 정확히는 2 프렛과 3 프렛 사이를 잡은 거지만 실제로 우리가 2 프렛을 잡으라고 하면 그 사이 부분을 잡는 겁니다. 그리고 프렛을 잡은 손가락이 앞서 이야기했듯이 헤드 부분으로 치우쳐 저 있습니다. 

프렛왼쪽

 

이럴 경우에는 줄을 잡는데 힘을 더 써야 될 뿐 아니라 힘을 사용한 만큼 명확한 소리도 내기 어렵습니다. 그것은 이렇게 줄을 누르고 튕길 때 그다음 프렛이 줄과 위아래로 부딪히면서 소리를 냅니다. 이것을 기타에서는 "버징(Buzzing)"이라고 합니다. 

 

실생활에서 어디 부분의 나사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움직일 때마다 그 나사가 여기저기 부딪혀서 소리가 난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버징도 그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결론은 2번 또한 1번처럼 잘못된 줄 잡는 방식이라고 말씀드립니다. 

 

 

 

3번과 4번

 

3번은 4번은 둘 다 소리가 제대로 나는 위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4번처럼 손가락이 프렛과 프렛 사이의 오른쪽에 위치해 있는 게 가장 최적화된 방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프렛의 정중앙을 눌러도 소리가 깔끔하게 나오기 때문에 별문제 없지만 가급적 4번처럼 해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4번

 

그러면 여기서 2번과 4번은 비슷한 게 아니냐고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4번의 경우는 버징을 일으킬만한 프렛 자체가 없기 때문에 이렇게 잡으셔도 무방합니다. 기타 줄을 칠 때는 기타 헤드 부분이 아닌 기타 바디 쪽에서 줄을 튕기기 때문에 4번처럼 잡는 게 좋습니다.

 

만약 기타 넥에서 줄을 치는 거라면 2번처럼 해도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타는 기타 바디 쪽에서 줄을 치기 때문에 2번처럼 잡으시면 안 됩니다. 

 

 

마칠때

 

지난번에 이어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얼터네이트 피킹 왼손 자세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사실 얼터네이트 피킹의 왼손 자세라기보다는 그냥 기타 줄 잡을 때 왼손 자세라고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두 개의 강의를 통해서 제대로 자세에 대해서 고민해 보시고 반복연습을 하셔야 나중에 코드 반주 같은 게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저의 강의에 혹시 잘못된 내용이나 이상한 점이 있다면 꼭 댓글로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얼터네이트 피킹 오른손 자세

기타와 피크: 이렇게 자세를 취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