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카피 연습은 실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우리가 음악생활을 하다 보면 당연히 자신이 하고 싶은 곡에 대해 연주해보고 싶어 지기 마련입니다. 단순히 듣는 것보다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서 듣는 음악은 정말 짜릿한 경험이 됩니다.
 
곡을 카피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게 됩니다. 카피를 하게 되면 연주자 자체의 창의성이 떨어져 새로운 음악이 탄생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적극적으로 곡을 카피하기를 추천하는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곡 카피에 대해

 

1. 배움의 의욕을 상승시킨다.

 

처음 음악을 배우다 보면 아주 간단한 것부터 배우게 됩니다. 악보를 보는 법, 악기에 대한 구조, 또는 기초 음악이론 등등이 있습니다. 음악도 하나의 전문분야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다음단계로 나아가는데 중요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지루하고 배울 의지가 떨어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배우는 사람들의 동기는 자신이 생각하는 곡 하나를 멋있게 쳐보는 게 동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습자의 대부분은 중간에 레슨은 포기하고 점차 음악을 멀리하게 됩니다. 전공으로 배울 경우에는 어떻게든 이러한 커리큘럼을 따라갑니다.
 
그렇지만 가볍게 취미로 하시는 분들은 이런 원론적인 것만 배우게 되면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곡 카피를 통해서 하나씩 익히게 되면 어떻게든 따라올 수밖에 없습니다.
 
비록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은 어려운 곡도 의욕을 불태워서 배우게 됩니다. 나중에 자신의 원했던 그 곡을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말이죠.

 

게다가 재미까지 따라붙습니다. 항상 유튜브나 음악 플레이어로밖에 들을 수 없었던 곡이 내 연주를 통해서 들리니까요.
 

 

2. 실전을 위한 다양한 음악스킬과 연주센스를 익힐 수 있다.

 

악보에는 기본기뿐 아니라 다양한 연주기술과 다채로운 코드와 멜로디, 단순하면서도 또는 복잡한 리듬들이 리드미컬하게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기초연습을 병행하되 곡 하나를 선택해서 거의 90%에 가깝게 카피할 수 있다면 굉장히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초 연습만 열심히 해도 실전에 들어가면 말짱 도루묵이 됩니다.

 

그래서 곡을 카피한다는 것은 쉽게 말해 실전에 적응하기 위한 연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곡카피는 실전에서만 익힐 수 있는 특유의 느낌을 익힐 수 있습니다.

 

그것을 "뉘앙스(nuance)"라고 합니다. 뉘앙스란 의미·소리·색상·감정상의 미묘한 차이를 뜻합니다. 오랜 연주경험을 통해서 나오는 센스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연주 경험이 많이 없으신 분들은 곡 하나를 선택해서 90% 이상 따라 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게 뉘앙스를 이해하는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물론 익숙지 않은 코드와 복잡한 리듬, 테크닉등으로 인해 익히는데 시간이 훨씬 걸립니다.

하지만 한곡을 통째로 제대로 카피했을 경우 머리로는 잘 이해 안 되더라도 몸으로는 이해가 되기 때문에 실전에 들어가도 크게 당황하지 않습니다. 잠깐 저의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기타와 함께 드럼연주도 가능합니다.

 

고작 4개월 배우고 실전에 들어간 적 있지만 그때는 기본기만 죽어라 익혔지만 실전에 부딪히기에는 너무 부족한 실력이었습니다.

 

제가 이 경험을 당시 레슨 선생님께 말하고 나서 선생님은 간단한 편곡버전악보 1개를 가져와서 그것만 1달 정도 연습시키셨습니다. 악보순서까지 달달 외워버렸을 정도로 익히니까 다른 곡에서도 충분히 응용이 가능했습니다.

 

 

마치며

 

곡카피를 적극 추천드렸지만 여러분이 하기 싫어하는 기본기 연습과 골치 아픈 이론 공부도 병행을 하셔야 곡카피의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한 가지 종류만 편식을 하게 되면 당연히 영양 불균형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 몸에 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골고루 먹어야 병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카피를 하면서도 어떤 코드패턴으로 진행하는지, 기타 솔로에 사용되는 스케일은 무엇인지를 연구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그러다 보면 '나라면 이렇게 연주할 텐데' 하는 생각이 여러분의 머릿속에 자리 잡게 됩니다. 이런 것을 바탕으로 자기만의 개성이 들어간 연주스타일이 탄생되게 됩니다.

 

예전에 책을 읽지 않는 소설가는 없다고 합니다. 다른 뮤지션의 음악을 듣지 않고서야 자신의 개성이 들어간 연주는 절대 할 수 없습니다. 카피는 할 때 항상 진지함이 들어간 자세가 필요합니다.

 

제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제 글에 잘못된 내용이나 다른 의견 있으시면 적극 댓글 남겨주세요.

 

하루에 기타 연습시간과 연습계획을 정하는 2가지 방법

메트로놈 기능은 이 3가지만 있어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