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추천하는 곡들은 유튜버에서도 많은 분들이 추천해 주신 곡들입니다. 이 곡들은 앞부분만 제대로 쳐도 기타 고수소리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게 기타 초보자분들이 할 수 있는 곡들이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어찌 보면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 중급자분들이 하실 수 있는 레벨입니다. 그렇다고 초보분들이 못하실 곡은 아닙니다. 익히는데 시간은 더 많이 걸리겠지만요. 여기 있는 곡들을 하기 위한 조건이 몇 가지 존재합니다.
아래의 7가지의 조건만 잘 맞으면 제가 선택하신 곡을 전부 하실 수 있습니다.
- 코드전환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 타브악보를 보는데 문제가 없다.
- 바레코드를 잡는데 익숙하다.
- 해머링 온, 풀링오프 등등의 기초 주법에 대해 어느 정도 할 수 있다.
- 기초적인 아르페지오가 가능하다.
- 퍼커시브 주법이 된다.
- 오른손 스트로크의 리듬에 익숙하다.
1. 아이유 - 블루밍
5집인 Love poem의 타이틀 곡 중 하나입니다. 2019년 11월 18일에 발매되었습니다. Blueming에서 Blue란 굉장히 밝고 산뜻한 느낌을 줄 것 같지만 사실 기분이 우울하거나 슬플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영어로도 I am blue라고 하면 기분이 안 좋다는 뜻입니다. blooming이란 "꽃이 피다"라는 뜻입니다. 이 두 개를 합쳐서 만든 합성어가 blueming입니다.
앨범에서 아이유가 써놓은 '파란 장미'는 제목인 블루밍을 대변하는 말로써 현실세계에서는 나오지 않는 상상적인 꽃이고 그 의미는 '가능성이 없는 사랑'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기술의 발전으로 푸른 장미의 개발이 가능해져 '기적'이란 의미로 대체되었다고 합니다.
2019년 11월 18일에 컴백 기념으로 네이버 V라이브에서 푸른 장미가 핵심포인트이고 이것의 꽃말이 타이틀곡 제목인블루밍과 잘 어우려 저 이번앨범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존재라고 하였습니다.
일단 코드와 아르페지오 패턴만 알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인트로에 나오는 패턴 하나로 곡의 중반 부분까지 써먹을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하실 점은 코드 하나하나 연주하고 나서 뮤트를 잘하셔야 원곡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습니다.
2. 아이유 - 금요일에 만나요
2013년 12월 20일에 발매된 정규 3집 앨범 "Modern Times Epilogue"의 타이틀 곡입니다. 한국에서는 금요일에 만나요 이지만 영어로는 그냥 Friday의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유의 자작곡은 이 곡 전에도 많이 있지만 자작곡을 앨범 타이틀 곡으로 정한 것은 이때가 최초입니다. 당시에 많은 음원차트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했을 만큼 인기가 많았습니다.
각종 라디오 방송에서는 제목답게 금요일이 되면 이 노래를 들려주었다고 합니다. 이 곡은 16비트 음표로 되어있는 곡입니다. 16비트이긴 하지만 리듬이 스윙리듬이기 때문에 스윙리듬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약간 어려울 수 있습니다.
느린 템포에서 천천히 따라 하시다가 템포를 천천히 늘려나가세요. 최종 목표 템포는 80입니다.
3. 자전거 탄 풍경 -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영화 클래식(Classic)의 대표곡이자 자탄풍의 상징적인 곡입니다. 굳이 많은 설명을 하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추천한 곡입니다.
2003년에 나온 곡으로써 20년도 넘었지만 자탄풍은 이곡을 방송에서 많이 보여주었기 때문에 현재의 10대나 20대 같은 젊은 층도 모를 수가 없는 곡입니다.
메이저 마이너의 기본코드로만 진행하기 때문에 코드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스트로크는 헛스트로크를 넣어야 하니 오른손만 따로 연습해서 잘되면 왼손과 합쳐보시기 바랍니다.
같이 나오는 일렉기타의 솔로는 쵸킹이라는 기술이 들어갑니다. 초보자분들께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나중에 따로 여기에 대한 연주 조언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코드반주만이라도 익혀놓으시길 바랍니다.
4. 벚꽃 앤딩
2012년 03월 29일, 버스커버스커 1집 4번 트랙에 수록되어 있는 곡으로써 발매된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발매되자마자 굉장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미 슈퍼스타 시즌3에서 충분히 팀의 인지도를 얻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음악완성도나 실력이 충분히 좋기 때문에 슈퍼스타에 출전하지 않았더라도 많은 인기를 얻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년봄만 되면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에 올라와 시간이 지나도 죽지 않는 좀비와도 같은 곡이라고 해서 '벚꽃좀비'라는 별칭이 있습니다.
봄에 대한 곡이 한두 곡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봄이 되면 이 곡이 가장 많이 떠오를 정도로 사람들 사이에 자리 잡혔습니다.
노래의 아이디어를 얻은 곳은 당시 천안에 있는 북일고등학교의 벚꽃축제 때라고 합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노래분위기나 가사는 긍정적이고 핑크빛 로맨스를 연상시킵니다.
하지만 실제로 곡을 만들 때는 축제에 참여한 커플들을 질투하여 벚꽃이 빨리 지고 봄이 가기를 바라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곡에 대해서 설명하면 사용하는 기타 코드는 대략 7개인데 기타 초보이신 분들은 생소하게 잡는 형태라 약간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슬라이드' 주법이 필요합니다. 프렛과 프렛을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는 주법인데 이 주법 또한 나중에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은 아이유 '금요일에 만나요'와 같이 스윙리듬으로 스트로크를 하셔야 합니다.
마치며
듣기는 참 좋았는데 막상 연주해보려고 하니까 쉽지 않으시죠? 원래 이런 과정을 통해서 여러분의 기타 실력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이 곡들로 인싸가 될 수 있는 그날을 위해서 포기하지 않고 연습해 봅시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스팅에 대한 질문이나 다른 의견 있으면 꼭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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