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을 연주하다 보면 일반 드럼 스틱만 있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 특수한 스틱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말렛(Mallet)
조용한 노래에서 분위기를 고조시킬 때 또는 웅장함을 분위기를 줄 때에도 많이 사용합니다. 일반 스틱으로 치는 것보다 날카로움이 덜하기 때문에 좀 더 이런 분위기에 어울린다고 봅니다.
그냥 북에서도 사용하고 심벌에서도 사용을 하는데 심벌에서 보우 쪽과 에지 부분을 조용하고 느린 상태에서 빠르고 조금은 화려하게 울리는 연주를 할 때 사용됩니다.
이것을 음악용어로 '크레셴도'라고 합니다.
보통 오케스트라의 팀파니 연주자가 많이 사용하는데 팀파니 연주자가 없을 경우에는 드러머가 직접 사용하기도 합니다.
실로폰이나 마림바 같은 종류의 타악기에서는 이게 거의 필수입니다.
말렛 스틱은 기본적으로는 손잡이와 말렛 부분으로 되어있는데 어떤 스틱의 앞쪽은 일반적인 팁으로 되어있고 뒷면은 말렛을 넣어서 있는 두 가지 기능의 스틱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가지 기능이 있는 스틱을 써봤지만 말렛으로 칠 때는 좋은데 일반 스틱으로 바꿔서 칠 때는 말렛 때문에 손목컨트롤이 잘 안 되는 불편함이 있어서 저는 그냥 일반 스틱 따로 말렛 따로 사용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로드스틱 (Rod Stick)
일반 스틱과는 다르게 여러 개의 가느다란 나무줄기를 여러 개 모아서 태이프로 칭칭 감아서 만들어진 게 바로 로드 스틱입니다.
이것도 세부적으로 4개의 종류가 있으며 브러시와 일반스틱의 중간정도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즉 일반 스틱보다는 약하며 브러시보다는 더 강한 소리를 만들어줍니다.
연주를 할 때 나무가 쪼개어지는 듯한 소리를 만들 수 있어서 특별한 효과를 주거나 작은 소리를 연주할 때 사용하게 됩니다.
특히 로드스틱은 소규모의 공간이나 방음시스템이 전혀 설치 안된 방에서 어쿠스틱 드럼을 연주한다는 가정하에 최적화된 스틱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여기서 일반 스틱으로 바꾸어 치고 싶다면 손잡이를 돌려서 손잡이 부분으로 치면 일반스틱 느낌이 납니다.
나중에 스틱을 한 손으로 돌리는 연습을 해서 잘되면 일반스틱과 교체할 필요 없이 자유자재로 여러분의 느낌을 주실 수 있습니다.
3. 브러시 (Brush)
'브러시'라고 단어를 들으면 바로 떠오를 수 있는 것은 '붓'이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 말대로 이 스틱은 붓처럼 생겼습니다.
얇은 철사 같은 것들 수십 개를 엮어서 만든 건데 직접 때려서 소리를 낼 수도 있고 보통은 스네어드럼에 문질러서 소리를 내는 역할로 사용됩니다.
브러시는 철과 플라스틱의 두 가지 종류가 있고 밖으로 고정되어 있는 것과 손잡이 부분에 있는 고리를 밀어서 사용하는 것이 있고, 굵기는 아주 다양합니다.
라이드 심벌에서 은은한 소리를 주고 싶을 때도 사용됩니다. 특히 제즈나 블루스 음악에서 브러시를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일단 영상 같은 걸로 브러시가 어떻게 쓰이는지 확인해 보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러다가 브러시가 필요하시면 구입하시면 됩니다.
마치며
간단하게 특이 스틱 3가지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로드스틱은 전자드럼을 사용하신다면 그렇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소리자체를 음향기기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한마디로 무쓸모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 또 좋은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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