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스케일에 대해서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대중음악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음악들은 메이저 스케일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때때로는 마이너스케일을 사용하여 음악에 애절함과 낭만이 들어있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마이너스케일은 메이저 스케일과 다르게 3가지 종류의 마이너 스케일이 있습니다.
- 자연단음계 (Natural minor scale)
- 화성단음계 (Harmonic minor scale)
- 선율단음계 (Melodic minor scale)
참고로 그냥 마이너스케일과 내추럴 마이너스케일이 어떤 차이점이 있냐고 물어보신 분들이 있습니다. 결론만 이야기하면 둘 다 똑같은 말입니다. 헷갈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정식명칭은 내추럴 마이너스케일이 맞습니다.
1. 메이저 스케일과 마이너 스케일
마이너 스케일의 특징은 12개의 계이름 중 7가지의 음을 뽑아서 나열하는 것입니다. 메이저 스케일과 같습니다. 다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는데 그것은 반음의 위치가 다릅니다.
메이저 스케일은 3도와 4도, 7도와 8도가 반음형태입니다. 반면에 마이너 스케일은 2도와 3도, 5도와 6도가 반음형태입니다.
어째서 이러한 공식이 나왔는지에 대해서 물어보신다면 그것은 둘 다 샵과 프렛이 없는 스케일을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메이저 스케일에서 프렛과 샵이 없는 스케일은 C메이저 스케일 밖에 없습니다.
마이너 스케일에서 프렛과 샵이 없는 스케일은 A마이너 스케일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 두 스케일을 바탕으로 위의 공식이 만들어진 겁니다.
그리고 스케일에 포함된 계이름이 으뜸음은 다르지만 '도레미파솔라시'를 쓴다는 것은 동일합니다.
CM: C, D, E, F, G, A, B
Am: A, B, C, D, E, F, G
스케일의 이름은 다르지만 동일한 계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을 '나란한 조 (Relative Keys)'라고 합니다.
이것은 나중에 '5도권 (Fifth Circle)' 강의에서 자세하게 설명할 테니 일단 이 정도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2. 이끎음 (Leading tone)과 으뜸음의 관계
이끎음은 으뜸음이 나올 것이라고 신호를 주는 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메이저 스케일 7도에 해당되는 음에서 발생됩니다. 그 이유는 7도와 8도가 반음사이일 때 자연스러운 효과를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7도 자체가 불완전한 음이라 으뜸음으로 가서 안정됨을 얻는 것입니다. 7도가 으뜸음으로 이끌어간다는 의미로 이끎음이라는 별칭이 붙여진 것입니다. 참고로 이것은 '화성단음계'와'선율단음계'에서도 발생합니다.
이끎음에 대해서 이해하기 어렵다면 이것만 기억하세요.
7도 -----> 으뜸음
3. 자연단음계 (Natural minor scale)
자연단음계는 위에서 설명했듯이 2도와 3도, 5도와 6도가 반음관계로 이루어진 스케일입니다. 7도와 8도(다음 1도) 음은 온음관계입니다. 이럴 경우 '종지'를 낼 때 효과적인 역할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여기서 종지(Cadence)란, 악절이나 악구를 마무리하는 화성 진행을 뜻합니다. 종지를 본격적으로 알려드리기에는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이 정도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12가지의 스케일을 나열해 드리겠습니다.
A 내추럴 마이너: A - B - C - D - E - F - G - A
B 내추럴 마이너 : B - C# - D - E - F# - G - A - B
C 내추럴 마이너 : C - D - E♭ - F - G - A♭ - B♭- C
D 내추럴 마이너 : D - E - F - G - A - B♭ - C - D
E 내추럴 마이너 : E - F# - G - A - B - C - D - E
F 내추럴 마이너 : F - G - A♭ - B♭ - C - D♭ - E♭ - F
G 내추럴 마이너 : G - A - B♭ - C - D - E♭ - F - G
A# = B♭ 내추럴 마이너 : A# - C - C# - D# - F - F# - G# - A#
C# = D♭ 내추럴 마이너 : C# - D# - E - F# - G# - A - B - C#
D# = E♭ 내추럴 마이너 : D# - F - F# - G# - A# - B - C# - D#
F# = G♭ 내추럴 마이너 : F# - G# - A - B - C# - D - E - F#
G# = A♭ 내추럴 마이너 : G# - A# - B - C# - D# - E - F# - G#
4. 화성단음계 (Harmonic minor scale)
자연단음계에서 일곱 번째 음을 반음 올려 으뜸을 과 반음관계를 만들어서 종지의 느낌을 강하게 만들어 주는 음계입니다. 보통 클래식 화성학에서는 단조에서 화성단음계를 기본 음계로 사용합니다.
자연단음계와 거의 비슷하지만 7 도움이 반음 올라간 상태이기 때문에 여섯 번째 음과 일곱 번째 음 사이가 온음+반음, 즉 증 2도의 관계가 됩니다.
12가지 스케일을 보여드리겠습니다.
A 하모닉 마이너: A - B - C - D - E - F - G♯ - A
B 하모닉 마이너: B - C♯ - D - E - F♯ - G - A♯ - B
C 하모닉 마이너: C - D - E♭ - F - G - A♭ - B - C
D 하모닉 마이너: D - E - F - G - A - B♭ - C♯ - D
E 하모닉 마이너: E - F♯ - G - A - B - C - D♯ - E
F 하모닉 마이너: F - G - A♭ - B♭ - C - D♭ - E - F
G 하모닉 마이너: G - A - B♭ - C - D - E♭ - F♯ - G
A# = B♭ 하모닉 마이너: B♭ - C - D♭ - E♭ - F - G♭ - A - B♭
C# = D♭ 하모닉 마이너: C♯ - D♯ - E - F♯ - G♯ - A - B♯ - C♯
D# = E♭ 하모닉 마이너: D♯ - E♯ - F♯ - G♯ - A♯ - B - C♯♯ - D♯
F# = G♭ 하모닉 마이너: F♯ - G♯ - A - B - C♯ - D - E♯ - F♯
G# = A♭ 하모닉 마이너: A♭ - B♭ - C♭ - D♭ - E♭ - F♭ - G - A♭
5. 가락/선율 단음계 (Melodic minor scale)
앞서 이야기했듯이 증 2도는 어울리지 않은 음정입니다. 그래서 하모닉 마이너 스케일의 여섯 번째 음과 일곱 번째 음이 멜로디에 연결되어 나오면 증 2도를 회피하기 위해 여섯 번째 음을 반음 올려서 사용합니다.
그 결과 여섯 번째 음과 일곱 번째 음은 다시 온음관계가 되고 그 여파로 다섯 번째 음과 여섯 번째 음도 온음관계가 됩니다. 이와는 반대로 두 번째 음과 세 번째 음 그리고 일곱 번째 음과 여덟 번째 음은 반음관계로 구성됩니다.
가락/선율 단음계의 가장 큰 특징은 음계의 상행 부분과 하행 부분이 다르게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상행할 때는 여섯 번째 음과 일곱 번째 음이 모두 반음씩 올라가는 반면에 하행할 때는 제자리표를 붙여서 자연단음계로 내려온다는 것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12 키를 알아보겠습니다.
A 멜로딕 마이너 (상행): A - B - C - D - E - F# - G# - A
A 멜로딕 마이너 (하행): A - G - F - E - D - C - B - A
B 멜로딕 마이너 (상행): B - C# - D - E - F# - G# - A# - B
B 멜로딕 마이너 (하행): B - A - G - F# - E - D - C# - B
C 멜로딕 마이너 (상행): C - D - E♭ - F - G - A - B - C
C 멜로딕 마이너 (하행): C - B♭ - A♭ - G - F - E♭- D - C
D 멜로딕 마이너 (상행): D - E - F - G - A - B - C# - D
D 멜로딕 마이너 (하행): D - C - B♭ - A - G - F - E - D
E 멜로딕 마이너 (상행): E - F# - G - A - B - C# - D# - E
E 멜로딕 마이너 (하행): E - D - C - B - A - G - F# - E
F 멜로딕 마이너 (상행): F - G - A♭ - B♭ - C - D - E - F
F 멜로딕 마이너 (하행): F - Eb - D - C - B♭ - A♭ - G - F
G 멜로딕 마이너 (상행): G - A - B♭ - C - D - E - F# - G
G 멜로딕 마이너 (하행): G - F - E♭ - D - C - B♭ - A - G
A# = B♭ 멜로딕 마이너 (상행): A# - C - C# - D# - F - G - A - A#
A# = B♭ 멜로딕 마이너 (하행): A# - G# - F# - F - D# - D - C - A#
C# = D♭ 멜로딕 마이너 (상행): C# - D# - E - F# - G# - A# - B# - C#
C# = D♭ 멜로딕 마이너 (하행): C# - B - A - G# - F# - E - D# - C#
D# = E♭ 멜로딕 마이너 (상행): D# - F - F# - G# - A# - B# - C## - D#
D# = E♭ 멜로딕 마이너 (하행): D# - C# - B - A# - G# - F# - E - D#
F# = G♭ 멜로딕 마이너 (상행): F# - G# - A - B - C# - D# - E# - F#
F# = G♭ 멜로딕 마이너 (하행): F# - E - D - C# - B - A - G - F#
G# = A♭ 멜로딕 마이너 (상행): G# - A# - B - C# - D# - E# - F## - G#
G# = A♭ 멜로딕 마이너 (하행): G# - F## - E# - D# - C# - B - A# - G#
마치며
3가지 스케일의 차이에 대해서 확실히 이해하셨나요? 혹시 제가 다룬 내용에 대해서 틀린 내용이 있거나 다른 의견 있다면 꼭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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