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매틱 음계 연습에 대해서

크로매틱 음계란 쉽게 말하면 음악에 있는 12개의 음 전부를 뜻합니다. 기타 피킹연습의 가장 기본이 되는 연습법입니다. 다만 크로메틱 음계를 응용한 것일 뿐이지 이 연습을 크로매틱 음계 사용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는 기타의 단순한 손가락 연습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구조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크로매틱 음계 연습

 

처음부터 일렉기타를 통해서 기타를 배워오신 분들이라면 크로매틱 음계연습은 한 번쯤은 해보셨을 겁니다.

 

이것은 초보자뿐 아니라 중고급자들에게도 굳어있는 손가락 근육이나 신경 등을 풀어주기 위해서 많이 하게 되는 준비운동 같은 것입니다.

 

검지, 중지, 약지, 소지 4개의 손가락을 다양한 패턴대로 움직이며 손가락이 자유자재로 지판에서 움직이게 도와주게 되는 연습입니다. 

 

일단 초보자분들은 약지와 소지는 검지와 중지보다 잘 안 움직여지기 때문에 다양한 패턴에 도전하는 것보다는 몇 가지의 단순 패턴을 사용해서 연습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아래 악보를 보세요.

 

크로매틱 음계 단순 패턴

 

보통 여기서는 검지로 6번 줄 5 프렛을 잡게 되며 그다음 중지, 약지, 소지 순서대로 잡게 될 것입니다. 이 정도로 단순한 패턴을 익히는데 여기서 쉽다고 안 좋은 자세로 빠르게 연습하는 것은 시간낭비일 뿐이며 잘못된 습관으로 남게 됩니다.

 

특히 왼손 손가락은 지판은 계속 줄을 잡은 채로 하나씩 이동해 가는 겁니다. 무슨 말이냐면 검지로 6번 줄 5 프렛을 잡고 피킹을 하고 다음 6 프렛을 치려고 할 때 검지를 줄에서 때지 말고 그 상태로 놔둡니다.

 

그리고 중지로 6 프렛을 잡고 줄을 또 피킹 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는 데에는 2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는 왼손가락들의 유연성을 키워주기 위함이고 두 번째는 안정감입니다. 손가락들이 계속 지판에 달라붙어있을수록 더 안정감이 있어 보이고 다음줄을 부드럽게 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가 버스를 승차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서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때 뒤에 자리가 생겨서 이동하려고 하는데 아무것도 잡지 않은 채 이동한다고 가정할 때 갑자기 버스가 출발하면 넘어져서 다칠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에 주위의 안전봉이나 손잡이 등을 잡으면서 이동하면 다치지 않고 뒷자리에 갈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왼손가락을 붙이면서 피킹을 하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연주해야 하는 프렛만 잡고 나머지는 줄에서 때고 연주하면 소리도 불안정하게 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연습을 하면서 여러분이 신경 쓰셔야 할 부분은 줄을 제대로 피킹 했는지, 소리는 끊어지지 않고 제대로 울리는지 줄을 칠 때 여러분의 자세는 어떤지 등을 확인하고 수정해 가면서 연습하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수정이 되면 그때 메트로놈을 켜서 박자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기준점은 다르지만 저는 초보자 분들에게 4/4박자에 4분 음표, 그리고 템포는 60으로 맞춰놓고 하길 권장합니다. 

 

아주 느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빠르지도 않은 적당한 속도와 음표이기 때문에 처음 하시는 분들도 자세만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나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사실 크로매틱 음계연습이 좋은지 나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팽팽합니다. 왜냐하면 실제적인 연주에는 도움이 거의 안 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대중음악은 장음계로 되어있기 때문에 크로매틱 음계는 시간낭비라는 것입니다.  저 역시 그런 생각을 해보았지만 입문자나 초보자에게 크로매틱 연습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물론 연습비중을 100%에서 줄 일필요가 있습니다. 어느 정도 연습결과가 좋다면 말이죠.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또 좋은 내용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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