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를 제대로 알고 소리를 낼 수 있어야 반주를 할 수 있습니다. 기본 코드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전부 다르지만 최소 14개에서 많게는 50여 개 정도만 알면 기타 반주를 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명심하셔야 할 것은 코드만 알고 있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코드를 빨리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이나 오른손 스트럼 능력도 갖추어야 "기타 좀 쳐봤네" 정도의 소리를 들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목차
- 코드의 정의
- 코드 반주에 필요한 최소 14개의 코드
- 오늘 배울 코드 3가지
코드(Chord)의 정의
코드란 우리말로 쉽게 이야기하면 "화음"입니다. 다시 말해 다수의 음을 동시에 연주하거나 노래했을 때 나오는 소리를 코드라고 합니다. 기타나 피아노 같은 악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악기들은 단음밖에 낼 수가 없습니다.
오케스트라나 밴드도 다양한 높낮이의 악기들이 모여서 소리를 내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보시면 됩니다. 화음 중에는 "협화음"과 "불협화음"의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먼저 협화음은 여러 단음을 합쳐서 듣기 좋고 잘 어울리는듯한 소리를 협화음이라고 부릅니다. 반대로 불협화음은 협화음과 마찬가지로 여러 단음을 합쳤지만 별로 어울리지도 않고 따로따로 노는듯한 소리를 불협화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결론은 우리가 추구할 건 당연히 협화음을 연주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당연히 오랜 시간 많은 음악인들의 시행착오를 통해서 쌓아 올려진 지식이 있기 때문에 현재의 우리는 그것을 그냥 익히기만 하면 됩니다.
요리의 재료는 전부 준비가 되어있으니 그걸로 요리해 먹기만 하면 되는 것과 같습니다. 재료를 밭이나 논에서 채집하고 수집하고 사냥을 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코드 반주에 필요한 최소 14개의 코드
서론에서 이야기했듯이 코드 반주에 필요한 코드는 14개면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거기에서 음을 조금씩 변경시켜서 만들어진 거니까요. 코드 반주에 필요한 14개의 코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Major chord : C, D, E, F, G, A, B
minor chord : Cm, Dm, Em, Fm, Gm, Am, Bm
음악에는 총 12가지의 음이 있고 필수적으로 알아야 음은 오직 "도레미파솔라시 (CDEFGAB)"입니다. 나머지 5가지의 음은 앞서 말한 7가지보다는 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위에 언급된 코드 이름 중 메이저 코드와 마이너 코드란 것이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여기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고 나중에 다른 포스팅에서 상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메이저는 긍정적이고 밝은 소리가 나는 게 특징입니다. 뭔가 기쁨과 희망이 넘칠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것이 바로 메이저 코드입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마이너 코드는 어둡고 약간 서정적인 느낌도 들면서 떠오르는 석양에 고독한 낭만이라도 즐겨야 할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마이너 코드입니다. 보통 메이저 코드는 그냥 알파벳만 들어갑니다.
원래는 C Major 또는 CM 이렇게 표기하는 게 맞는데 현시대에는 저렇게 표기가 표준화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minor는 메이저랑 구분되어야 하기 때문에 소문자 m을 써서 저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여기까지가 이해되셨다면 오늘 배울 3가지 코드를 소개하겠습니다. 그리 어렵지 않으니 따라 해 보시기 바랍니다.
E 코드
첫 번째는 E코드입니다. 손가락 3개만 이용하면 잡을 수 있습니다. 일단 코드 다이어그램을 참조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그림처럼 나와있는 것을 코드 다이어그램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사람마다 그리는 방식이 조금 다른데 제가 올려놓은 건 기타 줄을 옆으로 세워서 표시한 방식입니다.
주로 예전 외국에서 사용하던 기타 교본에 저런 식으로 잘 나와있습니다. 반대로 한국에서 판매하는 방식은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줄이 수평으로 되어있고 그 위에 손가락이나 점들이 줄에 표시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저도 한국어 기타 교본을 가지고 배워서 저게 더 익숙하긴 하지만 일단 여기서는 외국 교제 방식으로 하겠습니다. 일단 이 다이어그램을 분석부터 해봅시다.
- 왼쪽부터 6,5,4,3,2,1번 줄입니다.
- 위에서부터 아래로 1,2,3 프렛입니다.
- 밑에는 코드를 잡았을 때의 각각의 계이름입니다.
- 기타 줄 밖에 벗어난 하얀 동그라미는 손가락으로 줄을 잡지 않은 개방현입니다.
- 검은색 동그라미는 요구하는 줄과 프렛에 줄을 잡은 상태를 표시합니다.
- 검은색 동그라미의 숫자는 왼손 손가락으로 잡은 손가락 번호를 말합니다.
- 파란색의 경우는 근음을 말합니다. 근음에 대해서는 다른 포스팅에서 상세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검지 - 1, 중지 - 2, 약지 - 3, 소지 - 4, 참고로 엄지는 넥 앞면이 아닌 뒷면에 존재하기 때문에 손가락 번호가 없습니다.
- 참고로 손가락은 영어로도 표기되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교본에서도 영어로 저렇게 표기된 교본이 많습니다.
- 검지 - index finger - i
- 중지 - middle finger - m
- 약지 - ring finger - r
- 소지 - pinkie - p
- 엄지 - thumb - th
그러면 E코드를 직접 잡아보겠습니다.
- 검지로 1 프렛 3번 줄을 잡습니다.
- 중지로 2 프렛 5번 줄을 잡습니다.
- 약지로 2 프렛 4번 줄을 잡습니다.
잡을 때 손가락을 알파벳 C모양으로 하여서 다른 줄 진동을 방해하지 않도록 잡아주세요.
E코드의 경우는 6줄 모두를 진동시켜야 하기 때문에 줄을 잡은 손가락들이 잡지 않은 나머지 개방현들의 진동을 멈추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이 코드를 잡았을 때의 손 모양입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코드를 잡으셨다면 피크를 잡고 6줄을 쳐보세요. 방법은 피크 끝을 사용하여 빗자루로 머리를 쓸어내리듯이 6줄을 순차적으로 치시면 됩니다. 이렇게 말이죠.
가급적 사운드홀 안에서 일직선으로 줄을 긁어주세요. 약간은 대각선으로 하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오른쪽 그림처럼 너무 사선이나 곡선으로 내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칫하면 박자를 놓치거나 줄에 피크가 걸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코드를 잡고 제대로 소리가 나는지 안 나는지 확실하게 확인할 방법이 있습니다. 만약 E코드를 잡고 치셨는데 먼가 시원한 소리가 아닌 답답한듯한 소리가 난다면 줄을 하나씩 쳐보시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진동이 짧은소리를 내는 줄이 있을 겁니다. 그게 바로 수정해야 할 부분입니다. 진동이 제대로 날 때까지 여러 번 반복해야 합니다.
다음은 A코드입니다.
A 코드
A코드의 다이어그램부터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손가락 3개가 2 프렛 하나에 모두 담겨있습니다. 자 여기서 2가지의 선택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검지, 중지, 약지로 잡는 방법이 고, 두 번째는 중지, 약지, 소지로 잡는 방법입니다. 제가 여기서 추천하는 방법은 두 번째 방법입니다.
그 이유는 첫 번째는 각각의 손가락이 너무 두꺼워서 쉽게 한 프렛 안에 들어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두 번째는 새끼손가락이라는 사이즈 작은 녀석이 있어서 들어가기 쉽습니다.
그 외에도 E코드나 그 외에 다른 코드로 전환할 때도 두 번째 폼이 훨씬 낫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특징이 보이죠? 바로 6번 줄입니다. 6번 줄은 특이하게도 X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이것은 거기 부분은 "건드리지 말아라"라는 뜻인데 좀 더 세부적으로 이야기하면 그 줄은 불협화음이니 울리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이론적으로는 A코드에 E음이 포함되어 있으니 협화음이지만 A코드에서는 그것을 생략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나중에 분수(/) 코드 강의에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이해하셨다면 A코드를 잡아봅시다.
- 중지로 4번 줄 2 프렛을 잡습니다
- 약지로 3번 줄 2 프렛을 잡습니다.
- 소지로 2번 줄 2 프렛을 잡습니다.
- 엄지로 6번 줄에 잡는 게 아니라 살짝 걸쳐서 6번 줄이 진동이 울리지 않게 합니다.
특히 엄지 부분을 잘 보시고 따라 하세요. 그리고 최대한 헤드 쪽 프렛이 아닌 바디 쪽 프렛으로 몰아넣어서 잡으세요. 버징이 일어나지 않도록 말이죠. 마지막으로 D코드입니다.
D 코드
이것은 A코드와 다르게 X 표시가 2개 있습니다. 이 경우도 엄지를 사용하여 6,5번 줄을 소리가 안 나게 막아야 합니다. 그러면 6번 줄을 그렇다 치고 5번 줄은 엄지가 어느 정도 긴 사람이 아니면 힘이 조금 듭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옵션을 드리고 싶습니다.
- 5번 줄은 빼고 6번 줄만 막고 치면 엄지에 부담이 많이 가지 않습니다.
- 대신에 6,5번 줄을 치지 않고 1-4번 줄만 타깃으로 해서 치도록 합니다.
- 엄지가 기신분은 그냥 다 막고 하셔도 됩니다.
이렇게 2가지의 방법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 방법이 더 좋습니다. 손에 무리도 가지 않고 코드 전환도 빠르게 할 수 있으니까요. 특히 연주가 길어질 때 더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검지로 3번 줄 2 프렛을 잡습니다.
- 중지로 1번 줄 2 프렛을 잡습니다.
- 약지로 2번 줄 3 프렛을 잡습니다.
- 엄지로 6번 줄만 또는 6,5번 줄에 가볍게 올려놓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기타 코드의 간단한 정의와 3가지의 코드를 배워봤습니다. 그나마 기본 코드들 중에서 아주 쉬운 녀석들로만 골라서 드렸습니다. 일단 여러분의 첫 번째 목표는 코드를 손가락으로 줄을 하나씩 잡는 게 아닌 동시에 잡는 것을 목표로 하세요.
코드 전환은 그다음의 목표입니다. 저의 포스팅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르시거나 제 포스팅에 잘못된 점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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