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줄 교체시기는 많은 변수가 존재합니다. 그것은 여름이냐, 겨울이냐에 따른 계절에 의한 습도의 차이, 줄을 기타에 설치해 놓은 시간이나, 연주를 얼마나 했는지, 연주가 끝난 뒤의 뒤처리 등등이 있습니다.
줄을 교환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 좋은 소리를 위해서입니다. 줄을 교환하는 시기가 늦어질수록 줄에서 나오는 소리의 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언제 줄을 교환하는 것이 좋을까요?
보통 프로 기타리스트분들은 줄을 교체한 뒤 20시간이 지나면 교환한다고 합니다. 이 기준은 연주를 안 하고 그냥 기타에 매달아 놓은 채 20시간이 아닌 총 연주시간이 20시간이 쌓였을 때를 기준으로 합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20시간을 연주하고 났던 줄들을 살펴보면 생각보다 너무 깨끗하고 별로 녹슨 흔적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최소 몇 개월은 더 사용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프로분들의 입장에서는 외관적인 문제보다는 소리의 질적인 부분에서 나쁘다고 판단하여 교체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프로분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저나 여러분같이 취미로 하시는 아마추어 분들은 어떨까요?
솔직히 제 의견을 이야기하자면 20시간이 기타 줄 교체의 가장 이상적인 시간이라고 하지만, 매번 줄을 갈아야 하는 에너지와 줄 구입비용을 생각하면 부담이 너무 크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연주시간 20시간이 지나면 질적인 부분은 포기하고 그냥 하자라는 것입니다.
취미로 하시는 분들은 공연을 할 기회를 자주 갖는 것도 아니고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서 그렇게 까지 질적인 부분을 신경 쓰다 보면 기타를 배우다 금세 지치게 됩니다.
특히 방구석 기타리스트로 살아가시는 분들에게는 음질의 문제는 별로 중요치 않습니다. 어느 정도 귀가 트이신 분들이나 줄 자체가 거의 망가지기 직전에 있는 게 아니면 일반분들은 음질의 차이를 느끼는 것은 어렵습니다.
대신에 만약 자신이 밴드를 들어가 합주를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그때는 연주시간의 합계 30시간 정도 지나면 교체해 주시면 좋습니다.
각 밴드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연습도 해야 하고 합주도 해야 하고 공연도 하다 보면 줄의 수명이 더 빨리 축소됩니다. 공연 중에 줄이 끊어지기라도 하면 굉장히 난감할 것입니다.
또한 연주를 안 하고 기타에 줄을 설치만 했더라도 1달 이상정도 지난다면 교체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기 중에 습기가 줄에 닿아서 줄을 녹슬게 만들고 강한 장력으로 줄이 계속 무리한 부담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줄에 이물질이 침투하는 것과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하지 위한 코팅된 줄이나 코팅약품을 악기점에서 팔고 있습니다.
이런 줄은 특별한 관리가 없어도 줄의 수명이 오래가고 마치 줄에 기름칠을 해놓은 것처럼 굉장히 줄 표면이 매끄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한 세트에 최소 3만 원 정도로 굉장히 비쌉니다. 그래서 코팅된 줄과 안된 줄을 매장에 가서 직접 비교해 보시고 고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치며
줄을 교체하는 시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사실 줄을 가는 시기는 줄이 끊어졌을 때 교체하게 됩니다. 제가 위에서 한 달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여러분이 줄 관리만 잘해주면 최소 3달도 사용가능합니다.
이 줄을 가는 시기도 사람들의 사고방식마다 조금씩 다르니 여러분이 스스로 잘 판단하셔서 줄을 갈아야 할 것 같다고 느끼면 그때 갈아주시면 됩니다. 제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이나 다른 의견 있으면 꼭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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