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프렛의 길이가 다른 이유?

기타의 넥을 살펴보면 지판이 있고 거기에 각기 다른 간격의 프렛이 박혀 있습니다. 프렛은 음악에 존재하는 12가지의 음을 더 쉽게 구분하기 위해서 설치해 놓은 것입니다. 다른 현악기들과의 차이점이죠.

 

기타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보통 공통적으로 나누어지는 것은 4가지입니다. 그것들은 통기타, 전자기타, 베이스기타, 클래식기타입니다. 이것들을 바탕으로 프렛의 길이가 조금씩 다른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기타 프렛

 

 

 

공통점

 

일단 이 4가지의 공통점은 프렛이 점차 바디 부분으로 향할수록 좁아집니다. 헤드 부분으로 향할수록 넓어집니다. 프렛과 프렛사이가 넓을수록 소리가 저음이 되고 서스테인 즉 울림의 잔향이 길어집니다.

 

반대로 프렛과 프렛사이가 좁으면 소리가 고음이 되고 서스테인이 짧아집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고무줄을 생각해 봅시다. 그것의 양 끝을 손가락으로 잡고 가운데를 튕겨본다고 가정해 봅시다. 튕기고 나면 반동으로 거칠게 흔들리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얌전하게 돌아옵니다.

 

고무줄의 양끝을 손가락으로 길게 잡으면 흔들리는 시간이 더 길어지고 짧게 잡으면 더 빨리 제자리로 돌아오게 됩니다.

 

고무줄 잡는 위치

 

즉 결론은 프렛사이의 길이가 똑같지 않고 다른 이유는 음정의 높낮이를 구분 짓기 위한 것입니다.

 

 

베이스 기타와 나머지 기타

 

보편적으로 전자기타, 통기타, 클래식 기타의 넥의 길이는 62.9~64.8 cm입니다. 하지만 베이스기타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76.2 cm입니다. 그래서 베이스기타는 무게도 그만큼 무겁습니다.

 

그러면 어째서 베이스 기타는 넥이 이렇게 긴 걸까요? 베이스 기타의 역할은 말 그대로 베이스 즉 낮은음을 담당합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프렛사이가 넓을수록 더 낮은음이 납니다. 다른 기타들보다 훨씬 낮은음을 내야 하기 때문에 에 다른 기타들과 같은 프렛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더 넓은 프렛이 있어야 낮은음을 낼 수 있습니다. 

 

또한 베이스 기타도 넥의 길이가 다 똑같지 않습니다. 조금씩 다릅니다.  아래 표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짧은 베이스	보통 베이스	추가 베이스
넥 길이	76.2 cm 또는 그 이하	76.2 ~ 83.82 cm	86.36 cm 또는 그 이상

 

무게가 가벼운 걸 선호하시면 짧은 게 좋고 무게는 상관없으니 베이스 음이 빵빵하게 나는 걸 선호하면 더 긴 걸 하시면 됩니다.

 

 

마치며

 

일단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베이스 기타 말고 나머지 기타들의 넥의 길이가 긴 건 거의 못 봤습니다. 애초에 연주파트가 다르니 딱히 길게 만들 이유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악기를 고를 때는 역시 직접 매장에 가서 연주해 보는 게 빠릅니다. 이번 글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이나 다른 의견 있으면 알려주세요.

 

오케스트라에 기타가 없는 5가지 이유

하루에 기타 연습시간과 연습계획을 정하는 2가지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