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악기를 하다 보면 주변 지인들이나 가족들이 한번 보여달라고 요청을 받았을 때가 있으실 겁니다. 악기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잘하는 특기가 있다면 그 솜씨를 보고 싶어 하는 게 사람들의 마음일 겁니다.
참 재밌는 사실은 그렇게 요청을 받고 나서 가장 자신 있고 잘하는 걸로 보여주었는데 대중들의 반응이 영 아니라는 얼굴표정을 보일 때입니다.
그러면 연주자 입장에서는 무대공포증도 생기게 돼서 무대를 피하고 싶은 생각마저 들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여기서 어떻게 하면 대중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남들이 아는 곡으로 하자
아무리 뛰어난 곡이어도 잘 알려지지 않은 곡은 사람들에게 떨떠름함을 주기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남녀노소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한 곡을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시대별로 대중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추억의 명곡 같은 곡들을 미리 파악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10대와 20대를 한 묶음으로, 30과 40대 한 묶음, 50대 60대를 한 묶음으로 해서 곡을 대략 3가지 정도로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2. 무조건 쉬운 곡으로 하자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려면 자신도 모르게 잘해야 한다는 마음에 실수를 하게 됩니다. 가급적 더 멋진 기술과 더 화려한 코드소리를 보여주려다 오히려 안 하니만도 못한 연주를 하게 됩니다.
그럴 필요 없이 간단한 코드에 멜로디를 섞은 쉬운 난이도로 여러분의 연주실력을 보여주세요. 보시는 분들 대부분은 그런 간단한 연주에도 사람들은 여러분께 잘한다고 칭찬할 것입니다.
3. 노래 연습을 하자
사람들은 기타 연주만 하면 지루해합니다. 노래를 같이 해주면 훨씬 좋습니다. 그러면 노래를 못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요? 사람들은 여러분에게 가수급의 노래실력을 바라는 게 아닙니다.
음치나 박치정도만 아니면 됩니다. 어차피 악기를 잘 다룬다는 것은 음치나 박치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1에서 말한 것처럼 아는 노래를 선택해서 조금 익혀놓으면 좋습니다.
4. 핵심부분만 연습하자
아무리 유명한 명곡이라도 사람들이 기억하는 부분은 따로 존재합니다. 예전에 '슈가맨'이라는 방송에서도 가수들이 핵심이 되는 부분을 부르니까 사람들이 알아차렸습니다.
그런 부분만 간단하게 편곡해서 해주면 사람들이 기타 잘 치는 사람으로 단단히 인식할 것입니다.
마치며
보통 공연에 대한 경험이 많이 부족하시거나 아직 누군가에게 보여줄 만한 실력이 되지 않은 분들은 반드시 제가 드린 조언을 진지하게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글 보시면서 다른 좋은 의견 있으신 분들을 꼭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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