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기 동안 현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 타악기로 이루어진 오케스트라는 많은 콘서트 홀을 아름답게 장식해 왔습니다. 그러나 기타와 같은 악기는 오케스트라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이것을 역사적, 음악적 측면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음향적 특성의 불일치
오케스트라는 다양한 악기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풍부하고 다채로운 음악을 연주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기타는 보통 피크나 손가락으로 튕겨서 사용하는 반면에 전통적인 현악기들은 활을 이용하여 소리를 발생시킵니다.
이 활로 연주하는 고유한 소리가 고전 음악에서 중요한 특징 중 하나입니다. 즉, 같은 현악기라고 해도 차별화된 음향 특성이 오케스트라에서 원활한 통합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2. 시대적 전통의 영향
고전 음악은 크게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브람스와 같은 거장들의 시대에 형성되었습니다. 그래서 오케스트라가 주로 연주하는 레퍼토리는 고전 음악의 걸작들이 중심이 됩니다.
그들이 살아왔던 시대는 15~16세기인데, 그때의 사용가능한 악기를 중점으로 작품들을 만들었습니다. 기타는 그 당시에는 현악기의 주류로 간주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케스트라의 표준 구성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3. 클래식 음악 장르와의 연관성
기타는 역사적으로 록, 팝, 재즈, 포크와 같은 다양한 장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기타는 이러한 음악적 맥락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목표와는 다르게 기타는 다양한 스타일과 형태의 음악에서 특히 독특한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오케스트라와의 조화를 어렵게 만듭니다.
4. 예외적 상황
비록 기타가 오케스트라의 표준적인 구성원은 아니지만 , 특별한 예외적인 작품이나 현대적인 편곡에서는 기타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들은 규칙보다는 특별한 예외로 간주되며, 기타가 특정 음악적 맥락에서 하는 독특하고 특정한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경우는 있습니다. 하지만 오케스트라의 핵심적인 구성원으로 편입을 하기에는 역할이 애매합니다.
5. 부족한 음량
기타는 기본적으로 소리가 오케스트라의 악기들에 비하면 아주 작습니다. 거의 묻히는 수준입니다. 게다가 오케스트라가 있었던 시대를 보면 소리를 증폭시켜 주는 마이크나 스피커 같은 음향기자재가 없던 시절입니다.
거의 악기에서 순수하게 뿜어져 나오는 소리로만 연주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점에서 기타는 음량은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클래식음악을 연주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클래식기타조차도 예외는 아닙니다.
심지어 클래식기타는 합주보다는 독주를 하는데 더 어울리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오케스트라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마치며
음향기술이 발전된 현대에 와서는 예외적으로 기타의 음색이 들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기타 콘체르트를 할 때는 거의 무조건 오케스트라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심지어 일렉기타도 들어가는 곡들도 많이 있습니다. 다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많이 발전된 현대곡에서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전통 오케스트라에는 아직까지는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그런 고전음악들은 누군가가 기타도 들어올 수 있도록 편곡해 준다면 충분히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게 저의 의견입니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읽으시면서 다른 의견이나 틀린 내용이 있다면 꼭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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