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l Segno 란 말의 줄임말로써 이탈리아 단어입니다. 세뇨 (Segno)의 의미는 '신호'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악보에서는 보통 이런 표기로 나옵니다.
그래서 달 세뇨 (Dal segno)의 의미는 "신호로부터"라는 뜻으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어찌 보면 다 카포랑 비슷한 느낌이 있는데 다카포는 악보 맨 처음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달 세뇨는 돌아가되 세뇨 기호가 있는 곳으로 가서 다시 시작하는 겁니다. 도돌이표와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악보의 분량이 많을 경우 또는 도돌이표가 많은 경우에는 어디에서 시작해야 할지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때 달 세뇨 기호가 이정표가 되어주어 정확하게 어디서 다시 연주해야 할지를 알려줍니다. 달 세뇨를 악보를 통해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가 나 다 라 나 다 라)
처음에 쭉 가다가 세뇨 표시가 있는 (나) 부분에서 다시 시작해서 그대로 쭉 갑니다.
D.S. Al Fine
일단 악보 순서로 확인하겠습니다.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ㄴ ㄷ ㄹ)
달세뇨를 거쳐서 Fine에서 곡을 끝내라는 의미입니다. Fine는 '끝' 그리고 al은 '~쪽으로 향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달세뇨 표시로 돌아가서 Fine가 있는 마디까지 연주하고 끝내라는 의미입니다. 일반적으로 곡은 후렴 부분의 마지막 마디 부분에서 끝나게 되어있기 때문에 Fine 표시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특정한마디에서 곡을 끝내야 한다면 Fine 부분을 넣어야 확실하게 곡을 끝내는 부분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D.C. 와 다른 점은 D.C. 는 곡의 첫마디로 돌아가는 거고 D.S. 는 어디에 세뇨 기호가 있느냐에 따라서 시작지점이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위 악보가 D.C. al Fine였다면 'ㄴ' 부분이 아닌 'ㄱ'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D.S. Al Coda
Coda는 종결부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곡의 마지막 부분으로 가기 위해서 사용하는 표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작곡가마다 악보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흔하게 볼 수 있는 3가지 형태의 악보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가 나 다 라 마 나 다 사)
(A B C D E B C G)
(a b c d e b c g)
세 악보다 표기만 다를 뿐 같은 순서입니다. 3번째 마디의 To coda와 Da coda는 중간의 마디 부분들을 생략하고 코다라는 표기가 있는 쪽으로 이동하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악보의 경우는 6번째 마디와 7번째 마디가 떨어져 있는데 이것은 코다가 있는 마디라는 것을 강조하여 찾기 쉽게 만든 것입니다.
비스, 터, 쿼터의 의미
이 세 가지는 라틴어로서 둘, 셋, 넷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음악에서는 악보의 지정된 구간을 두 번, 세 번, 네 번 반복해서 연주하라는 뜻입니다. 도돌이표와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점이 있습니다.
도돌이표의 경우는 1회용이라 D.C 나 D.S를 거쳐서 다시 도돌이표가 있는 구간에 도착하면 도돌이표가 의미 없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들의 경우는 몇 번을 반복구간을 거쳐가도 거기에 적혀있는 횟수만큼 반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악보로서 둘의 차이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O P Q R S T R S T U V O P Q R S T)
(사 아 자 차 카 타 차 카 타 파 하 사 아 자 차 카 타 차 카 타)
웬만해서는 보기 힘든 반복기호이기 때문에 이런 것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치며
많이 보시고 현재 연주하시는 악보에 위의 내용이 있으면 연주하시기 전에 전체적으로 순서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 보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 겁니다. 글에 더 추가해 주실 내용이나 다른 의견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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