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코드와 약식코드 중 어떤 것을 배워놓으면 좋을까요? 결론은 두 개다 배워놓으시면 좋습니다. 바레코드는 기타 초보자분들께는 거의 재앙과도 같은 코드입니다. 기껏 흔들리는 마음을 잡고 연습하려 해도 계속 바레코드가 기타에 대한 열정을 죽이는 파멸의 마신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쉽게 잡을 수 있는 약식코드를 선택하게 됩니다. 사실 약식코드만 잡아도 충분히 코드반주를 하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약식코드는 아주 큰 단점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베이스음, 즉 풍부한 저음을 채워주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동안 배워온 대부분의 바레코드들은 항상 6번과 5번 줄을 포함해서 잡는 경향이 많습니다. 하지만 6번과 5번 줄을 잡게 될 경우 1,2번 줄 소리를 제대로 내기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6번과 5번 줄이 1,2번 줄보다 두껍기 때문입니다. 손가락이 가장 먼저 닿는 부분이 6,5번 줄이기 때문이라 1,2번 줄을 손가락에 닿을 확률이 낮은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어떤 큰 나무가 햇빛을 가려서 그 근처의 작은 나무들이 햇빛의 양분을 받지 못하게 만드는 이치랑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타 줄을 측면에서 바라보면 각 줄의 두께가 다르기 때문에 계단형식으로 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바레코드로 잡게 될 경우는 잡는 요령도 필요하고 어느 정도 악력이 단련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여기서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언제 바레코드를 잡고 언제 약식코드를 잡아야 할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레코드는 기타 혼자 연주하거나 베이스를 담당할 악기(피아노 또는 베이스 기타 등)가 없을 때 하시면 좋습니다. 반대로 약식코드는 베이스를 담당할 악기가 있다면 그렇게 잡으셔도 됩니다.
베이스음은 음악에서 뒤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경호원 같은 존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 연주를 하시게 될 경우는 반드시 손가락을 바짝 세운 바레코드를 사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마치며
두 코드를 번갈아 잡아보면서 어느 쪽이 여러분께 맞는지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에 질문이 있거나 다른 의견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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