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타리스트 분들이 기타를 연습하면서 가장 처음에 닥치게 되는 난관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F코드입니다. 이 글에서는 F코드를 잡아보는 요령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기타에 있는 6줄을 모두 왼손 1번 손가락으로 잡아야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코드 폼을 바레(Barre) 코드라고 부르며, 백킹(반주)에서는 반드시 필수적인 코드폼입니다.
바레코드는 기본적으로 손가락힘을 어느 정도 길러야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보다는 폼에 신경을 써서 지판을 누르지 않으면 제대로 소리가 나지 않을 것입니다.
F코드의 잡을 때 나쁜 예 와 좋은 예
사진을 보면 검지가 너무 뻗어있어서 중지와 약지의 2번째 마디에도 힘이 너무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중지, 약지, 소지의 관절이 마치 'ㄱ' 모양으로 해서 줄을 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는 모든 줄을 제대로 잡기가 어렵습니다.
다음은 좋은 예를 보겠습니다.
1번 손가락이 일자로 쫙 펴져서 줄을 잡고 있지 않고 검지의 정면이 아닌 측면으로 줄을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1 프렛과 2 프렛이 가장 사이가 넓기 때문에 검지와 중지사이를 많이 벌려주고 줄을 잡아야 합니다.
만약 이게 잘 안되시는 분은 손가락사이를 바깥쪽으로 벌리는 스트레치를 몇 번 해주고 잡아본다면 좀 더 잘 벌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중지, 약지, 새끼손가락이 잘못된 예와 다르게 영어 알파벳 'C'자 모양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게 가장 이상적인 줄 잡는 방법입니다.
이런 방식을 취하면 안정적으로 지판을 누르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이해가 되셨다면 다음은 F코드를 정복하기 위한 4가지 순서를 설명드리겠습니다.
F코드 마스터를 위한 4가지 순서
첫 번째는 왼손의 각 손가락 사이를 이렇게 벌리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는 엄지를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의 2번째 마디의 관절이 90도가 되도록 손가락을 구부립니다. 마치 갈퀴의 느낌처럼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세 번째는 검지를 측면으로 1~6번 줄을 눌러줍니다. 정확히는 줄을 잡는 것은 아니고 줄에 살짝 걸쳐놓은 듯이 놔두시면 됩니다. 그리고 검지를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은 사이가 닫히지 않도록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나머지를 F코드에 지정된 위치로 잡습니다. 갈퀴 모양을 유지 한 채로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프렛에 가까운 쪽으로 누르셔야 됩니다. 너트 부분에 가까운 쪽은 아무리 힘을 주어서 잡아도 소리가 안 납니다.
엄지에 대해서 설명을 안 드렸는데 엄지는 약간 이런 모양을 취하셔야 1자 모양에서 엄지 끝부분을 약간 왼쪽으로 비틀어서 잡아야 합니다.
그래야 안정되게 잡으실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되셨다면 6번 줄부터 차례대로 1번 줄까지 쳐보시는 겁니다. 소리가 잘 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줄의 진동이 잘 울리면 성공입니다.
마치며
요령을 알려드리긴 했지만 사실 처음에는 잘 안되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F코드가 초보자에게 뚫어야 할 가장 어려운 적을 만난 것 같은 존재로 인식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계속 연습해 보는 것입니다. 연습을 통해서 손아귀의 힘이 길러지면서 손의 모양이 점차 바레코드를 잡기 쉽게 만들어지는 형태가 될 것입니다.
질문이나 다른 의견 있으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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