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악기를 연주하다 보면 손이 자연스럽게 망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기타나 우쿨렐레 같은 현악기를 하다 보면 연주를 하는 오른손은 물집이 잡혀있고 왼손은 굳은살이 박여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조차도 열심히 연습을 했을 때 나타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아주 어린 친구들이나 나이가 있으신 분들 또는 몇몇 여성분들은 피크로 연주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러한 고통들은 현악기를 배우는 과정 중 하나입니다. 어지간한 사람들은 다 견딜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조차도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어떤 분들은 오히려 이런 통증이 열심히 연습했다는 성취감의 증거로 여기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헬스장 가서도 운동 열심히 해서 여기저기 근육통 있으면 몸은 아프지만 뭔가 해냈다는 뿌듯함이 들지 않습니까? 또는 일을 나가서 미친 듯이 일을 해서 몸이 천근만근 무겁지만 뭔가 살아있음을 느끼지 않으시나요?
그런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굳은살
지판에 있는 쇠줄을 잡다 보면 손가락이 많이 얼얼 거리고 살짝만 뭔가 스쳐도 칼로 베인 것처럼 아픕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벗겨지거나 아니면 여러분이 보기 흉해서 그냥 뜯어버린 적도 있을 겁니다.
이런 과정이 몇 차례 반복되는 탈피과정을 거치면 굳은살이 더 이상 아프지 않고 단단해져서 기타 줄을 누를 때도 별다른 통증 없이 잡으실 수 있습니다.
소리도 명확하고 장시간 연주에도 끄떡없습니다.
취미로 하시는 분들도 굳은살은 피할 수 없습니다. 실력이 좋아지려면 굳은살은 무조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몇몇 분들은 굳은살이 점차 말랑해지면 연습량이 줄어들어서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는 특이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비록 손은 조금 굳은살이 박였어도 여러분의 멋진 연주로 다른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 주시면 됩니다.
손톱 네일 케어
여성분들 중에는 네일아트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투박하고 볼품없는 손톱을 기르고 이것저것 네일아트를 해서 손톱을 이쁘게 하면 스트레스가 쫙 풀린다고들 하죠.
손은 남들에게 항상 보일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관리차원에서 본다면 아주 좋은 습관입니다. 다만 손톱을 기르거나 거기에 큐빅을 붙이는 등의 행동은 여러분의 행동에 많은 제약을 주게 됩니다.
오른손을 사용하여 스트럼을 몇 번 하더니 어렵사리 붙인 큐빅들이 떨어져 나가는 모습에 여러분은 피눈물을 삼키게 될지도 모릅니다.
왼손은 손톱을 기르면 손톱이 자판에 자꾸 닿아서 줄을 잡아보지도 못합니다. 소리도 당연히 계속 뭉그러지는 소리만 발생시킬 겁니다.
그렇다고 왼손 손톱은 자르고 오른손만 기를고 다닐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제가 레슨을 할 때에는 처음 한두 번 정도만 손톱을 잘라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고 그다음부터는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연습을 하다 보면 긴 손톱이 얼마나 귀찮은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럽게 네일아트도 포기하게 됩니다. 아니 정확히는 화려한 네일아트는 하지 않는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냥 손톱을 색을 칠하고 손톱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정도일 것입니다.
참고로 프로 기타리스트들은 손톱으로 연주를 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본인만의 네일 케어 세트를 가지고 계신 분들도 많습니다.
그것은 물론 단순히 손톱을 예쁘게 꾸미기 위해서가 아닌 손톱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고 연주중간에 손톱이 깨지기 않도록 해주기 위해서입니다. 쉽게 말하면 더 좋은 소리를 위해서 해주는 캐어입니다.
마치며
연습을 하면서 여러분의 손이 점차 여기저기 상처가 나고 투박해짐에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여러분의 노력은 언젠가 여러분께 좋은 소리로 보답할 것입니다.
그 소리에 반해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웃음이 피어나는 그 모습을 보면 더 이상 여러분의 손에 자신감이 생길 것입니다.
이번글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 또 좋은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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