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장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입니다. 어떤 분들은 많은 엠프나 음향효과를 이용한 사운드가 연습할 때 방해가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줄과 기타 자체의 자연스러운 음만으로 연습할 때 속임수가 없어서 금세 실력이 향상된다고 합니다.
분명 너무 음향 효과를 너무 많이 넣어서 자신조차도 연습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라면 그것은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타 종류에 따라서 차이는 존재합니다.
1. 통기타, 클래식기타, 베이스기타
먼저 통기타나 클래식기타의 경우는 바디 자체에 울림통이 있기 때문에 그다지 엠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 기타들로 연주하는 곡들도 헤비메탈이나 락이 아니기 때문에 음향효과도 크게 의미가 없어지게 됩니다. 무슨 공연을 나가는 게 아닌 이상은 두 가지 다 필요하지 않습니다.
만약 이 기타들이 앰프를 사용할 때에는 기타 자체의 특유의 음을 더 살려주려는 의도로 앰프나 음향효과를 사용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리버브나 딜레이 같은 공간계 이펙트를 사용해서 연주하게 됩니다.
베이스기타의 경우는 울림통이 있는 어쿠스틱 베이스와 울림통이 없는 전자베이스 두 개로 나누어집니다. 어쿠스틱 베이스야 울림통이 있으니 엠프가 있어도 되고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전자베이스는 당연히 울림통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앰프가 필요합니다만 음향효과에 있어서는 그저 베이스 기타 줄 특유의 느낌만 살려주려는 의도로 음향효과를 사용하게 됩니다.
2. 일렉기타
하지만 일렉기타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앰프나 음향효과가 있어야 연습하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위의 3개의 기타와 다르게 기타 자체의 자연적인 음을 살려주는 게 아니라 음의 성질을 바꾸어버려서 연주하는 것이 일렉기타의 묘미입니다.
일렉기타는 사용되는 효과음이 무수하게 많습니다. 그것들을 다양하게 조합해서 연주하려는 곡에다 적절하게 넣어주려면 앰프를 이용해서 무수한 실험을 거쳐야 곡에 어울리는 좋은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앰프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연주하지 않는 줄의 뮤트가 잘 되어있는지를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오버드라이브나 디스토션 같이 왜곡된 음을 바탕으로 연주할 경우 브리지 뮤트, 피킹하모닉스, 피크스크래치 등등의 기술적인 요소가 잘 들어갔는지 앰프 연결 없이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마치며
결론은 앰프를 사용하기를 원하면 하면 되고 아니면 안 하면 됩니다. 다만 일렉기타를 연습할 때는 꼭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거기에 나온 사운드가 무대에서 나오는 음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연습장소가 방음장치가 설치되어있지 않다면 앰프에 사용할 수 있는 헤드폰을 이용하면서 연습하시면 됩니다.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혹시 질문이나 다른 의견 있다면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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