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으로 기타의 경우는 연주 중에 다른 코드로 바꿀 때 모든 박자를 다 채워서 연주하기 어렵습니다. 4비트나 8 비트 같은 경우에는 모든 박자를 다 연주해도 다음 코드로 넘어가는데 여유시간이 조금 있습니다.
하지만 16비트를 연주할 경우는 박자가 많이 쪼개어져서 그렇게 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뒷박을 개방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악보가 있다고 해봅시다.
빈틈없이 각 마디에 코드가 꽉 차있는 형태입니다. 이 악보를 토대로 코드체인지를 할 때 몇 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템포입니다. 16비트 리듬도 템포가 느리다면 어떻게든 코드체인지를 박자에 맞춰서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인접한 코드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다음 코드가 지금 연주하고 있는 코드와 형태가 거의 같거나 움직임이 거의 없을 때입니다.
예를 들어 위의 E코드에서 A코드로 바꿀 때는 움직임이 많이 필요하지 않지만 A에서 F#코드로 가는 데는 약간의 시간이 더 걸립니다.
이러다 보면 당연히 박자를 놓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걸 방지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반박정도를 개방현으로 대체하여서 코드를 바꾸는데 문제가 없도록 만들어야 됩니다.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을 개방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개방현이 된다면 왼손이 자유로워지기 때문에 그 사이에 재빨리 옮겨서 다음 코드의 박자에 맞게 연주하시면 됩니다.
이것은 어느 정도 코드체인지에 익숙하신 분이라는 가정하에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아직 코드를 한 번에 잡지 못하신 분들께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개방현이 어떤 코드와는 구성음이 일치하지 않아서 자칫 불협화음이 되지 않냐는 것입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저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상상보다 그렇게 티가 나지 않다는 겁니다. 귀가 어느 정도 훈련이 되신 분들이라며 모를까 음악에 잘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이 차이를 쉽게 구별하시지 못합니다.
아주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되니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첫 번째 박에 바꾸어야 할 코드가 제대로 들어오지 못하면 그것은 쉽게 티가 나게 됩니다. 심지어 리듬과 박자가 꼬여서 곡의 전체적인 흐름을 놓치게 될지 모릅니다.
마치며
이 방법은 일종의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방식입니다. 가급적이면 모든 박자를 다 연주하고 다음 코드도 첫 번째 박에 정확하게 맞춰 들어오면 좋습니다.
하지만 해보신 분들은 알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을요. 그래서 이런 꼼수를 제가 이번 포스팅을 통해 알려드렸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이나 다른 의견 있으시다면 꼭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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