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 연습패드에 대해서

드럼을 배우는 첫날 딱 설레는 마음을 갖고 드럼 세트 앞에 앉아서 화려한 소리를 내며 드럼을 치는 모습을 상상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소리조차 재미없는 연습패드를 주야장천 치는 게 모든 드럼 초보분들의 현실일 겁니다.

 

사실 연습패드를 이용한 연습은 굉장히 중요하고 프로드러머들조차도 공연을 하기 전에 굳어있는 손목을 풀어주기 위해서 자주 하게 됩니다.

 

연습패드에 대해서

 

연습패드를 사용하는 주된 이유는 연습패드가 스트로크에 대한 감각을 배우기에 가장 좋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연습패드들은 통통 튀는 고무재질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무가 탄성이 좋아서 스틱이 잘 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자동차 타이어를 이용해서 연습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고무 재질

 

즉 바운스(튀어 오르는 느낌)가 잘 되기 때문에 손목에 들어가는 부담도 적어집니다. 스트로크를 힘으로 치는 것에 대한 감각보다는 바운스를 이용하여 장시간 연주를 할 수 있는 감각을 익히게 해 줍니다.

 

그러면 한 번쯤 이런 생각도 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드럼세트에는 왜 고무재질을 쓰지 않은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것은 고무자체가 소리의 울림을 절감시켜 주는 방음의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드럼소리가 커야 그만큼 공연에서 분위기를 띄워줄 수 있는데 연습패드와 같은 소재를 사용하면 분위기가 처지는 느낌이 들것입니다. 그래서 같은 소재를 쓰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드럼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연습패드 연습은 피해가 실수 없습니다. 그러면 연습패드를 어떤 것을 사용하면 좋을지 한번 더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연습패드 고르는 법

 

이건 약간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사이즈는 큰 걸로 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것도 스네어 드럼과 비슷한 지름크기를 가진 걸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전에 대비하기 위한 연습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어떤 연습패드는 고무가 아닌 다른 재질로 되어있는 것들도 있는데 레모(Remo)라는 회사에서 만든 패드는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이름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보통 약수터에서 물 떠갈 때 사용되는 큰 물통 같은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레모 연습패드

 

이것은 행진용 스네어 드럼과 비슷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만든 연습패드입니다. 저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사용하지 않지만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패드가 앞뒤로 되어있는 경우도 있는데 한쪽은 고무 다른 한쪽은 딱딱한 돌 같은 재질로 만들어진 경우도 있습니다. 직접 매장을 찾아가서 스트로크를 해봤는데 양쪽 다 바운스가 잘 되어서 연습하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또한 어떤 패드들은 메트로놈이 내장돼 있는 패드도 있는데 요즘에는 폰에 메트로놈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스탠드가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는데 스탠드가 있는 것은 가격이 조금 더 나갑니다. 스탠드가 있으면 어디서든지 연습을 할 수 있고 연주자의 신체에 따라서 높낮이나 기울기도 자유자재로 변화시켜 연습하기 편안하게 해 주기 때문에 있으시면 좋다는 의견입니다.

 

스탠드

 

스탠드는 위와 같은 받침형식이나 아니면 나사 형식같이 돌려서 고정시키는 방식이 있습니다. 직접 매장에서 사용해 보시면서 괜찮은 것을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마치며

 

연습패드를 이용하셔서 여러분의 기본기를 쌓으시기 바랍니다. 바로 드럼 세트를 이용하시는 연습을 해도 상관없지만 오히려 실력을 저하시키고 드럼에 대한 흥미도 떨어뜨리는 진정제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괜찮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먼저 해결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드럼세트에서 치고 싶은 마음을 잠시 내려두고 일단은 기본기부터 차근차근 쌓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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