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줄도 팽팽하게 당기고 풀고 하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아무리 교체한 지 얼마 안 된 줄도 쉽게 낡고 끊어지게 됩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기타 줄의 상태에 따라서 옮기는 게 좋을 수도 있고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기타 줄이 그렇게 교체한 지 오래되지 않았다면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사용한 지 오래되셨다면 그냥 새로운 줄을 교체하는 게 훨씬 낫습니다.
왜냐하면 기타 줄이 오랫동안 묶여있을수록 줄의 탄성이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그 상태에서 줄을 풀어서 다른 기타로 옮긴다면 이미 줄이 많이 그렇게 오래 쓰지도 못하고 끊어지게 될 겁니다.
특히 줄이 가장 얇은 1번 줄은 다른 기타에 옮겨서 감는 중에 끊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설사 줄의 조율까지 잘 마쳤다고 하더라도 연주 중에 줄이 끊어질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낡은 줄은 소리의 질이 새 줄에 비해서 떨어집니다. 그런 줄로 연주하는 것은 연주자 본인에게도 그 연주를 듣는 청중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새 줄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드린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 줄을 이용해 교체하고 싶다면 끊어질 가능성이 1~2번 줄에 비해서 낮은 6~3번 줄은 그대로 다른 기타로 옮겨서 사용하고 1번과 2번 줄만 갈아서 하셔도 됩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줄을 낱개로 파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소 각각 5개 정도는 구입해 놓으시면 좋으실 겁니다.
어디까지나 만약입니다. 줄이 없는 긴급상황에서나 사용하고 가급적 새 줄을 이용하는 것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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