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 드럼과 전자 드럼의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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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드럼 구성요소

어쿠스틱 드럼과 전자 드럼의 장단점

by Soda Guitar 202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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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이란 악기는 부피가 크고 소리가 너무 커서 특정장소가 아니면 연습하기가 가장 어려운 악기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된 오늘날에는 전자드럼이 생겨서 얼마든지 별다른 소음 없이 연습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어쿠스틱 드럼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어째서 그런지에 대해서 제 개인적인 의견을 얘기해 볼까 합니다.

 

일반드럼과 전자드럼

 

 

1. 어쿠스틱 드럼

 

어쿠스틱 드럼
어쿠스틱 드럼

 

어떤 전자음악적 요소가 없이 심벌에서 나오는 순수한 쇳소리나 드럼 자체에서 나오는 나무 재질의 소리를 그대로 막힘없이 내주는 게 어쿠스틱 드럼의 특징입니다.

 

그래서 어떤 재질로 만들어졌냐에 따라서 소리의 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습니다. 그 외에도 드럼 스틱이나 뮤트방식, 튜닝상태, 드럼커버같이 다양한 요소들의 영향에 따라서 소리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드럼을 쳤을 때 소리 자체가 워낙 크기 때문에 어느 환경에 갖다 놓더라도 충분한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다만 너무 큰 무대에서는 각 드럼 종류마다 드럼을 위한 마이크를 설치해 놓아야 드럼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청중들이 드럼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저만의 생각이지만 심벌즈를 칠 때만큼의 느낌은 절대 전자드럼이 어쿠스틱 드럼을 따라오기는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특히 하이햇 오픈과 클로즈를 연주할 때의 특유의 뉘앙스를 전자드럼에서는 기술력만으로는 커버하기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제가 항상 전자드럼을 치면서도 아쉬웠던 부분이 이것입니다.

 

그렇다고 크래쉬나 라이드를 칠 때도 뭔가 시원시원한 느낌이 잘 살리지 않아서 심벌즈만큼은 어쿠스틱 드럼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스네어를 이용한 림샷(Lim shot)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발라드, 재즈, 보사노바등의 음악 장르에서는 림샷연주는 거의 필수 불가결입니다. 하지만 전자드럼에서는 재질상 그 특유의 느낌을 살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떤 전자드럼 제품에는 스네어에 림샷 전용 장치를 따로 만들어놓은 상품도 있습니다만 그것도 아직 어쿠스틱 드럼을 따라가기에는 모자라다고 판단됩니다.

 

스네어 림샷 장치
스네어 림샷 장치

 

이와는 반대로 어쿠스틱 드럼의 단점도 존재하는데 가장 큰 단점 중 하나가 역시 소리조절인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살짝만 쳐도 소리가 굉장히 커서 소음에 민감한 장소에서는 어쿠스틱 드럼은 단골 불청객 1순위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드럼 스틱 종류 중에 로드스틱(Rod Stick)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걸 사용해서 치게 되면 기존 스틱으로 친 것보다 소리를 3분의 1 정도 감소시켜 줍니다.

 

그러나 전자드럼에 비하면 여전히 주변에 민폐를 줄 수 있는 소리 크기 이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집이나 어디 소음을 줄 수 있는 환경에서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드럼 튜닝에 관한 문제가 있습니다. 드러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특유의 드럼소리가 존재해서 항상 그 소리로 드럼을 치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드럼이 만들어진 재질이나 회사 또는 튜닝 상태에 따라서 소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본인들이 원하는 소리를 갖기 위해서 계속해서 드럼에 있는 나사를 조이고 풀고를 반복하셔야 합니다.

 

한번 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날씨나 계절 또는 드럼의 상태에 따라서 어렵게 맞춰놓은 튜닝이 틀어집니다. 상당히 귀찮은 작업이지만 소리에 영향을 주는 만큼 가장 중요한 작업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또한 심벌즈 또한 제대로 관리가 안될 경우에는 녹이 슬어서 청명한 소리가 아닌 낡은 쇳소리가 납니다. 더 이상 녹이 슬지 않게 예방은 가능한데 원래의 소리로 소생시키는 것은 어렵습니다.

 

 

2. 전자드럼

 

전자드럼 전체
전자드럼 전체

 

전자드럼의 가장 좋은 점은 역시 소음문제를 연주자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겠습니다. 이어폰이나 헤드폰만 있으면 그것만 사용해서 연주자의 귀에만 소리가 나오게 할 수 있으니 집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드럼을 쳤을 때 자체적으로 나오는 소리까지는 막기 어렵습니다. 심벌즈 같은 경우는 보통 고무로 만들어져 있는데 그걸 치면 마치 연습패드를 치는 것 같은 소리가 나는데 그것까지는 막지 못합니다. 이웃에게는 그 소리가 안 들리겠지만 같이 사는 가족에게는 소음이 될 수 있으니 그것은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크래시와 라이드
크래시와 라이드

 

그리고 튜닝하는 게 간단합니다. 전자드럼에 이미 만들어져 저장돼 있는 프리셋을 이용해서 바꾸기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이건 전자드럼 만드는 제조 업체마다 약간씩의 차이점은 존재하지만 최소 몇십 개의 다양한 프리셋을 갖추어 놨기 때문에 별다른 시행착오 없이 거기서 고르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 전자드럼의 묘미입니다. 입맛대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한 전자드럼은 울림소리를 크게 해주는 통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무게와 부피가 그렇게 크지 않아 운반하기도 간단합니다. 특히 심벌 스탠드나 스네어 스탠드는 운반할 때마다 많이 번거로운 편인데 전자드럼은 그게 없습니다.

 

 

몇몇은 어쿠스틱 드럼과 비슷하게 만들어 놓은 모델들도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대개 작고 가볍게 만든 모델들이 많습니다.

 

가장 부피가 크고 무거운 베이스 드럼도 아주 작게 만들어서 누구라도 쉽게 운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밑에 사진을 보시면 페달보다도 더 부피가 작습니다. 볼륨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만들 필요가 없는 것이죠. 정확히 페달에 필요한 사이즈에게 맞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전자드럼 베이스드럼
전자드럼 베이스드럼

 

그 외에도 메트로놈 기능이나 원하는 곡을 저장해서 실전처럼 연습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따로 밴드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입니다.

 

다만 설치과정이나 해체 과정이 약간 번거로울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전자드럼에 주렁주렁 달린 케이블 때문입니다.

 

어쿠스틱 드럼과 다르게 전자드럼은 연결 케이블이 많이 있습니다. 케이블 하나 잘못 관리하면 기껏 어렵사리 운반해 왔는 데 사용을 못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케이블이 잘 꼬이지 않게 정리를 잘해두시기만 하면 어쿠스틱 드럼보다 훨씬 편합니다. 각 캐이블마다 드럼의 어떤 곳에 연결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레이블을 붙여서 표시해 놓으시면 다시 재설치할 때 아주 빠르고 신속하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통 값이 좀 나가는 모델들은 자체적으로 외부 스피커가 달려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모델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만약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듣는 게 불편하신 분들은 스피커를 따로 구하셔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기타 엠프에도 사용이 가능하니 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마치며

 

드럼자체의 자연의 소리 또는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어쿠스틱 드럼을 사용하시고, 그런 특유의 소리는 상관없으니 관리하기 편하고 집이나 소음이 그렇게 일어나지 않을 곳에서 사용하시려면 전자드럼이 좋습니다.

 

여러분의 각각 환경에 따라서 잘 선택하셔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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