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자의 시선에서 왼쪽은 '하이 탐 (High Tom)' 또는 '스몰 탐 (Small Tom)'이라고 불리고 그리고 오른쪽은 '미드탐 (Mid Tom)' 또는 미디엄 탐(Medium Tom)'이라고 부릅니다. 이 두 개를 '탐탐(Tom-Tom)' 또는 '렉 탐 (Rack tom)'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Rack 이란 '받침대'란 뜻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하이탐이 미들탐보다 사이즈가 작은데 그 이유는 탐은 작아야 높은 음정의 소리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높은 음정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하이탐이라고 불리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미드 탐은 고음과 저음 사이의 음을 낸다고 해서 미드 탐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미드(Mid)는 '중간'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탐탐은 베이스 드럼에 부착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여기 부분을 보통 탐의 팔부분이라고 불러서 탐 암 (Tom Arm)'이라고 불립니다.
아니면 탐 스탠드가 따로 존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스탠드를 놓을 공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드럼을 놓을 더 큰 장소가 필요합니다. 탐 스탠드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만큼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대부분 베이스 드럼에 설치할 수 있게 만들어 놓습니다. 마치 나무 가지처럼 말이죠.
스몰탐의 지름은 6, 8, 10인치를 사용하고 미드탐의 경우는 10,12,14를 사용합니다. 참고로 1인치 (inch)는 2.54cm입니다. 그리고 통이 작을수록 소리의 크기가 작고 치고 나서의 잔향도 짧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우리가 크게 고함을 지른다고 하면 메아리가 울립니다. 학교 강당같이 큰 곳에서는 메아리가 최소 5초 정도 지속되지만 소규모의 장소에서는 1초 정도밖에 울리지 않듯이 말이죠.
그리고 이 지름크기는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다만 보통 평균적으로 이 정도 크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플루어 탐 (Floor Tom)
플루어 탐은 탐에서 가장 낮은 소리를 담당하는 탐입니다. 여기서 '플루어 (Floor)'란 바닥이란 뜻입니다. 탐탐과 다르게 탐의 스탠드(받침) 부분이 바닥에 닿아서 탐을 지탱해 준다는 의미로 '플루어 탐'이라고 합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스탠드가 일자로 쭉 뻗다가 바깥쪽으로 뻗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느 쪽으로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만들어놓은 구조입니다. 그리고 전자드럼 쪽의 플루어 탐을 보시면 검은색 캐이블이 달려있습니다. 저것을 전자 드럼에 있는 모듈(Module)과 연결해야 비로소 스피커를 통해서 소리가 나오게 됩니다.
여기서 모듈이란 전자드럼을 관리하는 시스템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걸 통해서 소리의 높낮이를 바꿀 수도 있고 드럼소리를 스피커로 나오게 해주는 통로 같은 역할도 해줍니다.
그다음은 플루어 탐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지름에 관한 것인데 그것은 14, 16, 18 인치 (inch) 세 개 중 하나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각각 35.56, 40.64, 45.72 cm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지름의 크기가 더 크면 소리의 피치(음역대)도 많이 낮아집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하실 점은 어떤 사이즈이든지 상관없이 탐 주변의 나사를 단단하게 튜닝하면 피치가 올라가고 헐렁하게 튜닝하면 피치가 내려갈 것입니다. 그렇게 피치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소리 톤에 대해서 민감하신 분이 점도 잘 고려를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만약 여러분이 플루어 탐을 구입한다고 한다면 먼저 위의 3개 사이즈를 직접 쳐보고 튜닝도 해보시면서 마음에 드는 소리가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알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사이즈가 드럼을 놓을 장소에 맞는지도 잘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구입하시고 후회하시지 않으실 겁니다.
마치며
탐탐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보통 탐을 연주하는 방법은 스몰 탐 같은 높은 음역대를 가지고 있는 것을 시작으로 점점 음역대가 낮은 곳으로 가게 되는 게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여기에 관한 글은 또 나중에 알려드리겠습니다.
글을 읽어보시면서 혹시 더 추가할 내용이나 잘못된 내용이 있으신 것을 발견하신다면 꼭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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