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박자표 (Time Signature)
박자표란 악보에서 전체적인 흐름과 리듬을 결정해 주는 기호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서 각 마디마다 들어가는 음표나 쉼표 박자 등이 달라지게 됩니다. 보통 악보에서 박자표는 가장 첫마디 왼쪽 부분에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4/4라고 마치 수학에서의 분수 표시로 되어있습니다. 이것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마디 기준:
분자: 한마디의 음표 개수
분모: 단위 박자 (음표 종류)
즉 4분의 4박자라고 하는 것은 4분 음표가 한마디에 4개 들어와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꼭 4분 음표만이 들어와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다른 음표를 써도 되지만 그것이 정확하게 4박이 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의 그림의 3번째 마디의 윗부분 오선 악보를 보세요.
먼저 첫 번째 박을 보면 8분 쉼표랑 그다음에 16분 음표 2개가 있습니다. 이렇게 합쳐지면 4분 음표가 되어 1박이 됩니다.
두 박째는 붙임줄로 이어져 있는 16분 음표 하나, 8분 음표 그다음에 나오는 16분 음표 하나를 합치면 4분 음표가 됩니다. 세 번째 박자에 나오는 것은 4분 음표이기 때문에 금방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박자에 나오는 음표들 4개는 전부 16분 음표이기 때문에 그들은 합치면 4분 음표가 됩니다.
이렇게 해서 전부 4분 음표 4개가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4박자는 대중음악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박자표 종류 중 하나입니다. 그 외에도 많은 박자표가 있습니다.
단위박자 | 한마디의 음표수 | 표기법 (한마디 기준) | |
2/2 | 2분음표 | 2개 | |
3/2 | 2분음표 | 3개 | |
4/2 | 2분음표 | 4개 | |
3/4 | 4분음표 | 3개 | |
6/8 | 8분음표 | 6개 / 2개 (4분음표) | |
9/8 | 8분음표 | 9개 / 3개 (4분음표) | |
12/8 | 8분음표 | 12개 / 4개 (4분음표) | |
5/4 | 4분음표 | 5개 | |
7/4 | 4분음표 | 7개 |
보통 이 중에서 4분의 4박자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박자표는 3/4, 6/8, 12/8 정도입니다.
2) 마디 (Measure)
마디란 오선 악보에서 각 박자를 구분하기 위한 경계선을 그어서 하나의 밀폐공간을 만들어놓은 것을 마디라고 합니다.
이렇게 오선 악보를 마디로 구분 지음으로써 어디에 어떤 음이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마디를 만드는 경계선에는 세로줄, 겹세로줄, 끝 세로줄 등이 있습니다.
가) 세로줄
세로줄은 오선 악보에서 가장 사용빈도가 많으며 그저 마디를 나눠주는 역할을 합니다. 위의 오선 악보에 세로로 경계선을 나눈 선들이 전부 세로줄입니다.
나) 겹세로줄
겹세로줄은 세로줄 두 개로 나란하게 수평으로 그려 넣은 줄인데 주로 곡의 조표나 박자표가 바뀔 때 사용됩니다. 3번째 마디 바로 옆에 겹세로줄 보이시나요? 그 옆에 조표를 A키에서 E키로 바꾸어야 하기 때문에 겹세로줄을 사용하였습니다.
다) 끝 세로줄
끝 세로줄은 곡을 끝마칠 때 사용됩니다. 세로줄 하나와 두꺼울 세로줄 하나를 수평으로 나란히 그려 넣어서 다른 줄과 구별시킵니다.
3) 줄
제가 여기서 말하는 줄이란 이음줄(Slur)과 붙임줄(Tie) 대한 이야기입니다. 먼저 이음줄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가) 이음줄 (Slur)
이음줄이란 다른 계이름끼리 연결시켜 놓은 줄을 이야기합니다. 음이 끊어지듯이 연주하거나 노래하는 게 아니라 마치 부드럽게 이어지듯이 연주 또는 노래하라는 뜻입니다.
위의 사진은 3/4박자 곡입니다. 2번째 마디에 첫 번째 박에 파#과 미가 이음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 붙임줄 (Tie)
이음줄과는 반대로 붙임줄은 같은 계이름끼리 연결시켜 놓은 줄을 이야기합니다. 역할은 이음줄과 같은데 한 가지 다른 점은 행동을 한 번만 취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이음줄의 경우는 서로 다른 계이름끼리 연결돼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노래를 부를 때나 연주를 할 때 첫 번째 음을 내고 다른 계이름으로 바꾸기 위해 한 번 더 행동을 취해야 합니다.
즉 두 번을 행동해야 합니다. 하지만 붙임줄은 같은 계이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 번만 행동을 취하면 되는 겁니다. 위의 그림에서 3번째 마디와 4번째 마디 첫 번째 박이 붙임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3/4 박자라는 것을 감안하면 총 5박을 파#의 음을 유지하는 겁니다.
마치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박자표랑 마디 그리고 이음줄, 붙임줄의 역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기초 이론에 관한 강의를 계속 포스팅하겠으니 여러분의 연주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라도 여러 번 보면서 터득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포스팅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이나 다른 의견 있으시면 꼭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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