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음악 이론 6 - 딴이름 한소리, 옥타브

이번 포스팅에서는 딴 이름 한소리랑, 옥타브에 대해서 배워보겠습니다.

 

딴이름 한소리, 옥타브

 

1) 딴 이름 한 소리 (Enharmonic)

 

딴 이름한 소리는 이름 그대로 같은 소리이지만 명칭은 다른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변화표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소리의 이름이 결정됩니다. 아래의 피아노 건반 그림을 보시겠습니다.

피아노 건반 (변화표 표기)

 

이렇게 보시니까 이해가 되시나요? 계이름 C를 기준으로 #을 넣었을 경우는 C#이 됩니다. 반면에 D에서 b을 사용하면 Db이 됩니다. 두 개는 서로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소리는 같습니다.

 

이뿐 아니라 더블 샵이나 프렛도 마찬가지입니다. B를 기준으로 더블 샵을 넣어서 B## 또는 BX로 만들거나 D#에서 더블 프렛을 집어넣으면 이름은 다르지만 결국 C와 D사이의 검은건반이 됩니다. 

 

한음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다수의 다른 이름을 소유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딴 이름한 소리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이 들 수 있는데 그건 바로 소리가 같으니까 이름 중에 아무거나 써도 상관없지 않냐는 것입니다. 거기에 대한 결론은 아무거나 쓰시면 안 됩니다. 그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조표와 임시표 강의에서 하겠습니다. 일단은 이 정도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나머지 음들도 위에 피아노 그림을 보시면서 학습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2) 옥타브 (Octave)

 

예전에 스케일이란 12가지의 음중 몇 가지를 뽑아서 규칙대로 음을 나열하는 방식이라고 설명드렸습니다.

 

여러분에게 친숙한 메이저 스케일은 '도레미파 솔라 시'라는 7개의 음을 나열해 놓은 것입니다. '시' 다음은 다시 '도'가 나오게 됩니다. 

즉 첫 번째 '도'부터 그다음 나오는 '도'까지의 거리 즉 음역대를 옥타브라고 하고 한번 갔기 때문에 1옥타브라고 합니다.

 

이것도 피아노 건반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피아노 건반 (옥타브 표기)

 

이해가 되시나요? 저는 쉬운 이해를 위해서 2옥타브까지 보여 드렸습니다. 혹시 가요 프로그램을 보시다가 ' 저 가수는 3옥타브까지 올라가네' 이런 말 한 번쯤 들어보신 적 있지 않으세요?

 

3 옥타브면 음역대가 굉장히 넓은 겁니다. 일반분들은 소리가 2옥타브 올라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가수분들이나 성악가분들 중에서도 고음을 잘 내시는 분들이 바로 음역대가 엄청 넓으신 분들입니다. 자 여기까지 이해되셨다면 이번에는 악보를 통해서 옥타브가 어떻게 표시되었는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8va, 8vb

 

8va, 8vb

 

위의 그림은 옥타브를 표시한 것입니다. 오선 악보 점선으로 돼있는 부분에 8va 또는 8vb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마디에 8va를 표기하면 2번째 마디처럼 됩니다. 2번째 마디에 있는 음표들은 사실 첫 번째 마디의 음표대로 연주하라는 뜻입니다. 반대로 4번째 마디의 음표들은 3번째 마디의 한옥타브 내려간 음표로 연주하란 이야기입니다. 

 

 

이 표시는 보편적으로 메이저 스케일 기준으로 합니다. 예전 포스팅에서 알려드렸듯이 메이저 스케일을 숫자로 표기하면 이렇습니다.

도레미파솔라시도 : 12345678(=1)

 

어떤 한 음을 기준으로 그다음 옥타브음은 보통 숫자 1로 표기하지만 때로는 숫자 8로 표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옥타브 표기에서의 8이란 첫 번째 음부터 그다음 첫 번째 음의 거리를 뜻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va와 vb의 의미는 이렇습니다.

 

va = Ottava (악보에 그려진 음표보다 한 옥타브 올려서 연주)
vb = Ottava Bassa (악보에 그려진 음표보다 한 옥타브 내려서 연주)

 

Ottava는 이탈리아어 단어입니다. Otto- 는 접두사로서 8이란 말을 의미하는데 보통 남성을 표기할 때는 -o로 표기하고 여성을 표기할 때는 -a로 표기합니다. 확실한 이유는 모르지만 음악에서는 Ottavo가 아닌 Ottava로 사용합니다. 

 

이것을 영어로는 Octave로 표기하게 됩니다.  vb에서의 Bassa는 "낮은 옥타브"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음표에서 한 옥타브 내려서 연주하란 의미입니다.

 

계이름은 그대로입니다. 대신에 고음 부분으로 올라가거나 아니면 저음 부분으로 내려간 거죠. 한 가지를 더 알려드리겠습니다. 

 

15ma, 15mb

 

15ma, 15mb

 

15ma란 “quindicesima”란 이탈리아 단어 줄임말로써 2 옥타브 올려서 연주하면 됩니다. 반대로 15mb란 “quindicesima basso" 란 이탈리어 단어 줄임말로써 2옥타브를 내려서 연주하면 됩니다. basso가 아래란 의미입니다.

 

첫 번째 옥타브: 도레미파솔라시도 = 1,2,3,4,5,6,7, 8(=1)
두 번째 옥타브: 레미파솔라시도 = 9,10,11,12,13,14, 15(=2)

 

8va, 8vb랑 거의 같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이것은 2옥타브를 올리냐 내리냐의 차이입니다. 8va, 8vb와 비교하면 사용빈도가 무척 낮습니다. 거의 보시기 힘들 겁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다시피 15ma, 15mb는 악보에 사용할 경우 덧줄을 많이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악보를 읽기 어려워지거나 필요 이상의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것들 외에도 3옥타브 높낮이를 결정하는 22ma(ventiduesima), 22mb(ventiduesima bassa) 도 있는데 거의 악보에서 볼일 없으니 그냥 이런 것도 있구나 하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치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딴 이름한 소리와 옥타브에 대해서 배워보았습니다. 기초 음악이론이라고 해도 배우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제가 최선을 다해서 포스팅을 했지만 이것만으로도 부족하다고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검색을 통해서 최대한 알기 쉽게 포스팅해 봤지만 잘못된 내용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그래도 이해가 안 가시는 부분이 있다면 꼭 질문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저의 포스팅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초 음악 이론 1 - 보표

기초 음악 이론 2 - 음표와 쉼표